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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가상자산 시장, 정부가 적극 지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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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큰포스트 기자

2023.08.10 (목)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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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국 가상자산 거래소 해킹 사건으로 규제 강화
세법 개편부터 웹3 백서 발간까지...웹3 진흥 나선 일본 정부
도쿄 '웹X 2023' 통해 정부 지원 방향 전해
글로벌 웹3 기업들, 일본 공략에 박차

사진 = shutterstock

가상자산과 대체불가토큰(NFT), 탈중앙 금융(DeFi) 등에서 일본이 강하게 부상하고 있다.

과거 해킹의 악령으로 가장 강한 규제를 도입한 나라 중 하나가 됐지만, 강한 규제가 오히려 지난해 FTX 사태를 피할 수 있었던 기회로 작용했다. FTX 사태가 일어났던 지난해 12월부터 일본 정부는 강한 규제의 스탠스를 180도 바꾸며 본격적인 웹3 산업의 진흥에 나섰다.

실제로 지난 4월, 자민당의 디지털사회추진본부 산하 웹3 프로젝트팀에서 산업 친화적인 환경 조성을 통해 글로벌 시장을 리드하겠다는 것을 주요 골자로 하는 '웹3.0 백서'를 발간했다. 이어 일본에서 개최된 가상자산 행사인 'IVS 크립토 2023', '웹X 2023' 등에 기시다 후미오 총리가 연사로 나서 웹3 산업 진흥에 대한 의지를 밝히며 정부 차원에서 적극적인 시장 분위기 조성에 나섰다.

일본의 가상자산 및 블록체인 특화 미디어인 크립토 타임즈의 '일본 국내의 크립토 시장 개관 : 주요 플레이어, 업계 트렌드와 미래 전망'에 따르면, 일본 크립토 시장을 ▲일본 게임 시장 유저당 평균 매출 매우 높음 ▲전통적인 게임에 강한 기반, 블록체인 게임에 대한 주목도 높아짐 ▲자국 NFT 시장의 풍부한 지적재산(IP), 낮은 허위사실 유포(FUD, Fear, Uncertainty, Doubt), 커뮤니티 형성에 대한 열정적인 대처로 강한 응집력 보유 등을 주요 특성으로 꼽았다.

일본은 오타쿠(한 분야에 열중하는 사람) 문화로 인해 소장가치가 높은 NFT나 자신이 좋아하는 게임 등에 대해 돈을 아끼지 않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에 더해 콘텐츠 분야에 대한 구매력이 강한 특성을 가지고 있다. 여기에 정부의 웹3 산업 진흥까지 더해 향후 성장 가능성이 매우 높을 것으로 업게와 시장은 전망했다.

또한 특정활동을 통해 수식을 얻는 것(X2E)과 웹(Web)3 게임 등 다양한 콘텐츠 기반의 가상자산을 활용할 수 있는 블록체인 플랫폼의 성장도 함께 예상된다.

◇ 日 규제 강화 원인, 로컬 가상자산 거래소 해킹 사건

일본의 가상자산 거래소인 마운트곡스(Mt. Gox)는 일본 도쿄 시부야에 위치한 비트코인 거래소다. 지난 2010년 7월, 비트코인(BTC) 거래소로 업종 변경 이후 선점효과를 통해 2013부터 2014년 전세계 비트코인 거래의 70% 이상을 처리하는 등 승승장구했다. 하지만 2014년 2월 해킹으로 인해 당시 85만개의 비트코인이 도난당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이어 2017년 기준 일본에서 가장 거래규모가 큰 가상자산 거래소로 자리잡은 코인체크(Coincheck)가 2018년 1월 총 580억 엔(한화 약 5314억4240만원) 상당의 해킹 공격을 받게 된다. 마운트곡스는 비트코인을 해킹 당했고, 코인체크는 넴(NEM)이라는 알트코인을 해킹 당했다.

당시 사상 최대규모의 해킹 사태가 발생하자 일본은 고객 자산과 거래소 자산을 분리하고 대부분의 거래소 자산을 콜드 월렛에 보관하도록 요구하는 등 법령을 크게 강화했다.

이는 지난해 12월 발생한 FTX의 파산 여파를 피해가는데 결정적으로 작용한다.

료스케 우시다 금융청(FSA, Financial Services Agency) 핀테크 책임자인는 지난 1월 코인데스크를 통해 "자산 분리를 요청하는 이유는 마운트곡스 및 코인체크 해킹과 같은 과거 사건에서 교훈을 얻었기 때문"이라며 "우리는 암호화폐에서 이런 종류의 비상 상황에 익숙하며 다른 관할권에 비해 지식이 풍부하다"고 밝힌 바 있다.

◇ 세법 개편부터 웹3 백서 발간까지...웹3 진흥 나선 일본 정부

일본은 지난해 12월 부담스러운 세금 없애기에 나섰다. 미실현 이익에 대한 법인세 납부에서 자체 토큰을 발행하는 가상자산 스타트업을 면제해주기로 결정했다. 그 동안 일본은 법인세 규정에 따라 토큰 발행인은 토큰 상장시 보유한 토큰의 미실현 이익에 대해 약 35%의 세율을 적용 받아왔다. 하지만, 프로젝트 창업자들이 일본이 아닌 다른 나라에 법인을 세우자 과도한 세금 정책을 개편하게 된 것이다.

이어 탈중앙화 자율조직(DAO)에 관한 법률 제정, 엔화 기반 무허가 스테이블코인 발행 지원, 토큰 심사를 처리하는 일본 가상통화거래소협회의 거버넌스 개혁 등에 대한 지침을 포함하며 웹3 진흥을 위한 분위기 조성에 나선다.

실제 일본은 지난 4월 발간한 '웹3.0 백서'를 통해 한층 강한 정부의 의지를 담았다.

백서는 일본 크립토 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한 권장 사항을 제시했다. 올해 가상자산이 논의될 G7 정상회담에서 일본이 리더십을 보여야 한다는 것을 전제로 ▲웹3 산업 선도적 위치 선점 ▲세금 규정에 대한 추가 개정 제안(단기적으로 거래되지 않는 타회사 발행 토큰 보유에 대한 세금 면제 ▲일본공인회계사협회 지원을 통한 가이드라인 마련 ▲DAO 법 제정 및 금융상품거래법에 따른 규정 변경 권고 ▲토큰 심사 프로세스 관련 투명한 절차 권고 ▲엔화 지원 스테이블 코인에 대한 개발 제안 ▲은행과 보험사의 웹3 산업 진출 승인에 대한 정부 가이드라인 마련 등이 주요 골자다.

이어 지난달 25일, 아시아 최대 블록체인 및 웹3 컨퍼런스로 관심을 모았던 도쿄 '웹X 2023'에서 일본 정부의 의지가 정점에 달했다. 코이치 하기우다 자유민주당 정책연구위원장과 기시다 후미오 총리가 축사 및 개회사를 진행했다.

사진 = 코이치 하기우다 자민당 정책연구위원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 토큰포스트 양소희 기자

코이치 위원장은 축사를 통해 "일본이 크립토 침체국에서 정·관·민이 협력해 성장해나가는 국가로 발돋움하고 있다"며 "스타트업 지원 정책을 마련하고 있으며 2027년까지 현재 대비해 10배 기준 늘릴 예정"이라며 스타트업 육성 정책을 강조했다.

그는 웹3가 블록체인 기술로 대변되는 신기술이 적용된 산업군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자유민주당 내부적으로 디지털사회 혁신을 위한 웹3 프로젝트팀이 일찍부터 운영되고 있던 점을 언급했다.

코이치 위원장은 "올해 3월과 4월 대체불가토큰(NFT) 백서와 웹3 백서가 일본에서 공개됐다"며 "정책적, 산업적으로 이 과제를 해결하는데 힘쓰고 있으며, 이 산업을 일본의 일부로서 여기고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이어 기시다 후미오 총리는 비디오 축사를 통해 해외 기업과 일본 기업의 협업 가속화를 강조했다.

그는 "사회의 혁신을 이끌어낼 수 있는 새로운 존재로서 웹3와 블록체인을 보고 있다"며 웹3가 일본의 콘텐츠 및 토큰 산업과 직결된다는 점을 언급했다

사진 =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영상을 통해 축사를 하고 있다. / 토큰포스트 양소희 기자

글로벌 웹3 기업들, 일본 공략에 박차

일본이 정부 차원에서 진흥에 나서자 바이낸스, 서클(Circle), 네오핀(NEOPIN) 등 웹3 기업들도 발빠르게 대처하고 있다.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인 바이낸스는 지난 1일 공식 블로그를 통해 일본 현지에 바이낸스 재팬(Binance Japan K.K.)의 공식 출시 소식을 알렸다. 바이낸스 재팬은 엔화 및 가상자산 입금을 지원하며, 바이낸스 계정을 보유한 일본 거주 사용자는 오는 14일부터 새로운 고객확인절차(KYC)를 거쳐 플랫폼 이전이 가능하게 됐다.

바이낸스 재팬은 스테이킹 서비스와 자동 투자 기능 지원을 비롯해 약 34종의 가상자산 거래를 지원, 일본 현지 거래소 중 가장 많은 거래페어 상장할 예정이다.

이러한 가운데, 바인낸스 재팬 출범 소식에 첫 상장 코인으로 선정된 바이낸스코인(BNB)도 가격이 들썩였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지난 2일 시가 기준으로 247.49 달러(한화 약 32만원) 까지 오르며 일주일 전인 7월 26일 시가인 237.82 달러(한호 약 31만원) 대비해 4% 넘게 상승했다.이는 바이낸스 재팬이 일본 현지의 유동성을 흡수할 것이라는 긍정적인 판단을 내린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금융청은 지난해 12월 해외 스테이블코인 금지 조치를 해제했다. 일본의 개정된 지불 서비스법은 법정 통화로 뒷받침되는 스테이블 코인을 '전자 지불 방법'으로 인증하고 발행을 허용한다.

써클은 지난 6월 1일부터 스테이블코인에 관한 법안이 발효된 점을 감안해 일본에서 스테이블코인 발행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일본은 스테이블코인 법안을 통해 해외 스테이블코인 사용을 위한 프레임워크를 구축 한 최초의 국가 중 하나가 된 바 있다.

제레미 알레어 써클 공동 설립자이자 최고경영자(CEO)는 코인데스크 재팬과의 인터뷰에서 “스테이블 코인이 국경 간 무역, 외환 거래 및 글로벌 상거래에 널리 사용되면 일본은 매우 큰 시장이 될 것”이라며 "정부와 금융청이 한 가장 중요한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써클이 지난 달 방문한 일본에서의 파트너십에 관심이 있다”고 덧붙였다.

글로벌 씨디파이(CeDeFi) 프로토콜 네오핀 또한 글로벌 비즈니스 사업 확장을 위해 일본 시장 공략 강화에 나섰다.

네오핀은 규제 및 고객보호 솔루션과 디파이를 결합한 씨디파이 프로토콜을 중심으로 웹3 게임, 메타버스, NFT, 서비스 등을 연결 및 확장해나가고 있다. 디파이 플랫폼에 콘텐츠 생태계를 만들고 있는 것이다. 일본의 높은 구매력을 가진 이용자에게 네오핀의 게임과 NFT 등 콘텐츠 기반 생태계를 선보이고 히트 서비스를 만들어 탈중앙금융 플랫폼의 성장을 이끌어 가겠다는 방침이다.

네오핀의 일본 공략 전략은 크게 세 가지로 ▲일본 파트너사 투자, 소싱 및 한국과 중동아프리카 시장 진출 지원 ▲네오핀 생태계 파트너사들의 일본 진출 지원 ▲핀시아(Finschia) 등 일본 기반 L1 네트워크 재단 및 거버넌스 멤버와의 협업을 통한 일본 공략 등이다. 이를 단계별로 시행해 일본 시장에 안정적으로 진입할 예정이다.

네오핀은 세계 최초 '규제 인증 디파이'가 되겠다는 목표로, 블록체인 시장을 선도하는 국가 아랍에미리트(UAE)의 국제금융센터 아부다비 글로벌마켓'(ADGM)과 디파이 규제 프레임워크 구축에 참여하고 있다. 블록체인 규제 환경 수립에 대해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만큼, 일본의 규제 상황에도 보다 빠르게 대응해 네오핀의 빠른 일본 시장 안착 및 성과를 내겠다는 방침이다.

네오핀의 직간접적인 일본 대상 서비스 제공을 비롯해 로컬 웹3 프로젝트에 대한 투자 및 파트너십도 본격 진행한다. 지난 6월, 일본 교토에서 개최된 IVS 크립토 2023 행사에서 만난 다수의 일본 웹3 프로젝트와 보다 진전된 사업적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 일본 파트너사의 한국 및 중동아프리카 지역 진출 지원과 네오핀 생태계의 게임, 메타버스, NFT, 서비스 등 국내외 웹3 프로젝트들의 일본 진출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더불어 일본 시장 공략의 성공을 위해 핀시아 재단과의 협업도 강화한다. 지난달 블록체인 메인넷 핀시아(FNSA)가 거버넌스 컨소시엄을 출범하고 구성원을 공개했다. 네오핀은 거버넌스 출범과 동시에 유저 스테이킹 시작 이후 단 4시간 만에 벨리데이터(네트워크 검증인) 위임 수량에서 100만개를 돌파하며 현재까지 투표 파워 1등을 유지하고 있다. 향후 핀시아 및 거버넌스 멤버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일본 성공의 기틀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러한 일본 진출에 대해 김용기 네오핀 대표는 "네오핀이 보유한 물적, 인적 자원을 바탕으로 일본 시장에서 좋은 성과를 이뤄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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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흰토끼를따라가라
  • 2023.08.11 09:04:42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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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ujaabba
  • 2023.08.11 08:14:01
오늘도 좋은데이❤
하늘비바람이 화창하게 만들었네요.
하지만, 적도의 열기를 끌고 왔심더.
더워요더워.
가쟈가쟈가즈아 코인나라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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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너일이
  • 2023.08.11 05:57:13
기사 잘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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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버사이드
  • 2023.08.11 01:49:28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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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egoboss
  • 2023.08.11 00:48:26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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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pwn
  • 2023.08.11 00:20:50
잘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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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픽
  • 2023.08.11 00:13:08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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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hoi5273
  • 2023.08.10 23:24:56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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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urst0224
  • 2023.08.10 21:50:17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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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시1000
  • 2023.08.10 20:59:42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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