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최대 블록체인 및 웹(Web)3 컨퍼런스로 관심을 모았던 도쿄 웹X 행사가 25일 개막했다.
행사는 코이치 하기우다 자유민주당 정책연구위원장과 기시다 후미오 총리가 축사 및 개최사를 진행했다.
코이치 하기우다 위원장은 축사를 통해 "일본이 크립토 침체국에서 정·관·민이 협력해 성장해나가는 국가로 발돋움하고 있다"며 특히 스타트업 육성에 집중한 정책을 강조했다. 그는 "스타트업 지원 정책을 마련하고 있다"며 "2027년까지 현재 대비 10배 기준 늘릴 예정이다"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일본은 스타트업 육성을 위한 움직임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가장 최근에는 미즈호 은행이 7200만 달러(한화 약 922억9680만원) 규모의 펀드 조성을 통해 스타트업을 지원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는 "스타트업 육성을 위한 포인트가 바로 웹3"라며 "경제적으로 집중되어 있던 관심들이 웹2에서 웹3로 옮겨가고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웹3가 블록체인 기술로 대변되는 신기술이 적용된 산업군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자유민주당 내부적으로 디지털사회 혁신을 위한 웹3프로젝트팀이 일찍부터 운영되고 있던 점을 언급했다.
하기우다 위원장은 "올해 3월과 4월 대체불가토큰(NFT) 백서와 웹3 백서가 일본에서 공개되지 않았느냐"며 "정책적, 산업적으로 이 과제를 해결하는데 힘쓰고 있으며, 이 산업을 일본의 일부로서 여기고 발전시키겠다"고도 말했다.
육성책의 일환으로 ▲과세 정책 개정이 이루어지고 있다는 점 ▲자산의 일환으로서 NFT 등에 대한 가이드라인이 명확하게 마련됐다는 점 ▲일본 거래소들이 디지털 자산을 대할 때 신중한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 등을 꼽았다.
그는 앞으로도 이런 행사가 활발히 개최되며 대중에 대한 장벽을 허무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도 언급했다.
하기우다 의원은 "명확하게 알지 못하면 명확한 규제를 만들 수 없다"며 "어려우면 사람들은 귀를 기울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어진 기시다 후미오 총리의 비디오 축사에서는 해외 기업과 일본 기업의 협업 가속화를 목적으로 꼽았다.
그는 "사회의 혁신을 이끌어낼 수 있는 새로운 존재로서 웹3와 블록체인을 보고 있다"며 이 분야가 일본에서는 특히 콘텐츠 산업 및 토큰 산업과 직결된다는 점을 언급했다.
이어 "메타버스를 포함한 수많은 프로젝트들이 세계 속에서 크게 주목 받으며 탄생했고, 또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며 "웹X가 하나의 '과제 해결'을 위한 걸음마가 되길 바란다"며 마무리했다.
한편, 웹X 행사는 도쿄 국제 포럼에서 25일과 26일 양일간 개최된다. 국내 기업으로는 위메이드 등이 참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