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시장 내 사업확대를 예고했던 리플(XRP)이 미국 정책 분야 총책임자를 채용 중이다.
리플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해당 직무는 규제 분야를 담당하며, 기존 미 규제 기관과 관계가 있거나 의회 및 행정부에 대한 경력, 배경지식이 있어야 한다.
리플은 현재 미국 법률팀 경력직 변호사도 채용중에 있다. 해당 직무는 5년 이상 경력을 요구하고 있으며 기업 개발과 인수 합병, 관련 법률적 부문을 담당한다.
앞서 리플은 아날리사 토렌스 판사의 중간판결 이후 미국 내 비즈니스를 확장시킨다고 밝힌 바 있다.
토레스 판사는 지난달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 리플 측의 XRP 증권성 여부에 대해 하위 테스트(Howey-test) 매도 방식에 따른 입체적인 판결을 내렸다. 그는 리플의 개인 대상 매도는 비증권, 거래소 등 기관 대상 매도는 증권으로 판단했으며, 시장은 이를 호재로 받아들여 리플이 급등했다.
당시 리플은 70% 넘게 급등했으며, 이후에도 해당 판결을 두고 "업계의 승리"라는 목소리가 높았다.
이후 "최종판결이 아니기 때문에 단정지을 수 없으며, 뒤집어질 가능성도 있다"는 의견도 있었지만, 호재로 인식하는 목소리가 더 높아 리플 측도 미국 내 사업확대를 공식적으로 언급했다.
중간판결이 나오기 전까지 리플은 미국 내 사업보다는 해외 사업 부문, 특히 유럽 비즈니스와 아프리카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홍콩 부동산 관련 산업 등에 참여하는 형태로 몸집을 키워왔다.
한편 리플은 이날 미국 경제 방송 CNBC가 선정한 2023년 200대 글로벌 핀테크 기업에 선정됐다. 리플 외 바이낸스와 코인베이스, 오픈씨 등도 함께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