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XRP) 28% 급등, SWIFT 통합 기대에 3달러 간다

XRP가 28% 급등하며 2.12달러를 기록했다. 트럼프의 관세 정책 완화 이후 비트코인이 8만 5000달러를 향해 상승하는 가운데, XRP 선물 거래의 미결제약정이 4월 9일 28억 7000만 달러에서 34억 1000만 달러로 증가하며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현재 암호화폐 시장에서는 글로벌 금융 네트워크 스위프트(SWIFT)가 리플의 블록체인을 자사 결제 시스템에 통합할 것이라는 소식이 화제다. 전 세계 1만 1000여 개 금융기관이 스위프트를 통해 국경 간 결제를 처리하고 있어, 이번 통합이 실현될 경우 XRP 가격이 크게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애널리스트 존 스콰이어는 다음 주 공식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특히 4월 16일 SEC와 리플의 소송이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그는 2023년 스위프트의 블록체인 시범 프로그램에 리플이 참여했던 것을 근거로 들었다. 이러한 통합이 확정되면 리플 네트워크가 글로벌 금융의 핵심 플레이어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인다.

기술적 분석에서도 XRP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주말 2달러 선에서 반등해 주간 최고치인 2.23달러를 기록했으며, 하락 평행 채널의 상단 저항선 돌파 여부가 주목받고 있다. 돌파 시 2.60달러를 거쳐 3달러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RSI 지표는 약한 매수세를 보여주고 있어, 대규모 거래량이 동반되지 않으면 주요 저항선에서 상승세가 둔화될 수 있다. 암호화폐 전문가 알리 마르티네즈는 XRP가 상승 삼각형을 형성하며 2.22달러에서 저항을 받고 있다고 분석했다. 해당 수준을 돌파하면 2.40달러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XRP가 과거 패턴을 따르고 스위프트와의 잠재적 파트너십 효과가 더해진다면 45달러까지도 가능하다고 전망한다. 현재로서는 3달러가 더 현실적인 목표지만, 암호화폐 시장에서는 어떤 일도 가능하다는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