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업계 유명 벤처 투자사 '폴리체인 캐피털'이 네 번째 펀드의 1차 마감에서 약 2억 달러(한화 약 2530억원)를 모금했다고 19일(현지시간) 포츈지가 보도했다.
벤처 투자사는 올해 3월 네 번째 펀드 출범 계획을 밝혔으며 최종 4억 달러 조달을 목표하고 있다.
폴리체인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둔 암호화폐·블록체인 전문 벤처 투자사다. 코인베이스의 첫 직원 올라프 칼슨 위가 2016년 설립했다.
탈중앙화 거래소 '유니스왑', 아프리카 암호화폐 거래소 '옐로카드' 등의 투자 라운드를 주도했으며, 이더리움 레이어2 '아비트럼'과 '스크롤', 이더리움 리스테이킹 프로토콜 '아이겐레이어(EigenLayer)'에도 투자했다.
이번에 출범한 펀드 역시 이더리움 프로젝트 투자에 집중될 것이라고 알려졌다.
피치북 데이터에 따르면 폴리체인은 3개 펀드를 조성해 26억 달러(한화 약 3조2860억원) 상당을 운용 중이다.
암호화폐 약세장에 벤처 투자 시장이 얼어붙은 가운데, 신규 펀드 출범과 성공적인 투자금 조성은 업계에 낙관적인 신호를 보내고 있다.
피치북 데이터에 따르면 글로벌 암호화폐 벤처 투자 시장은 올 상반기에 12개 펀드를 통해 17억 달러(한화 약 2조1488억원)를 모금했다. 지난해 91개 펀드를 통해 225억 달러(한화 약 28조4400억 원)를 조성한 데 비해 크게 줄어든 모습이다.
폴리체인의 신규 펀드는 약세장을 돌파하기 위해 데이터사이언스 연구원 영입 등 전략적 변화를 준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