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리한 규제 상황에 불구하고 미국 스타트업이 계속해서 암호화폐·블록체인 투자 판도를 지배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현지시간) 갤럭시디지털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분기 미국 암호화폐 스타트업들이 투자 계약의 43% 이상을, 벤처 투자금의 45% 이상을 가져갔다.
영국 스타트업은 벤처 투자금의 7.7%를, 싱가포르와 한국은 각각 5.7%와 5.4%를 차지했다.
암호화폐와 블록체인 부문에 투입된 벤처 투자금은 2022년 1분기 130억 달러 정점을 기록한 이래 지속적인 감소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
산업은 올해 2분기 전기 대비 적은 23억2000만 달러의 벤처 투자금을 조달했다. 이는 2020년 4분기 이후 최저 수준이다.
보고서는 "암호화폐와 블록체인 산업이 최근 3개 분기 동안 조달한 종합 투자금이 작년 2분기 조달 금액보다 적다"고 설명했다.
벤처 투자 계약 수는 전기 439건에서 456건으로 약간 증가했다.
계약 수 기준으로는 '웹3 부문 기업'들이, 투자금 기준으로는 '거래 부문 기업'들이 선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2분기 출범한 신규 암호화폐 펀드는 10개이며 총 7억2000만 달러를 조성했다. 이는 2020년 3분기 코로나 팬데믹 시작 이래 가장 적은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