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가 13일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금통위는 이날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정례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연 3.50%로 동결했다.
지난 2월, 4월, 5월에 연이은 동결이다.
동결 요인에는 물가 상승률 2%대로 떨어지고, 최근 새마을금고사태 등 금융불안 우려 등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다시 3.50%로 동결하면서, 미국과의 금리 차이가 이달 말께 2.00%포인트까지 벌어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제롬 파월 미국 연준 의장은 최근 "인플레이션을 목표(2%) 수준까지 다시 낮추려면 갈 길이 멀다. FOMC 위원 대다수는 연말까지 금리를 두 번이나 그 이상 올리는 게 적절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고, 선물시장 투자자들은 연준의 이달 0.25%p 인상 확률을 90% 이상으로 보고 있다.
그만큼 사상 유례없이 외국인 자금 유출과 원/달러 환율 상승 압박이 거세져 감내하기 어려울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일단, 한은과 전문가들은 급격한 외국인 투자 이탈이나 원화 약세(가치 하락)는 나타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