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계 대형 은행 스탠다드차타드가 비트코인에 대해 "올해 5만 달러, 내년에 12만 달러"로 가격을 전망했다.
한화로 각각 6542만원, 1억5702만원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제프 켄드릭 스탠다드차타드 소속 디지털 자산 리서치 책임자는 보고서를 통해 이같은 전망과 함께 "채굴 수익성이 늘어나면 채굴자들은 현금 흐름을 유지하면서 비트코인을 비교적 적게 매도해도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렇게 되면 매도 물량은 더 줄어들고, 이로 인해 비트코인 가격은 더 상승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지난 4월에도 '비트코인 10만 달러'를 주장했던 사람 중 한 명이다. 당시에는 "아직 시장에 불확실성이 남아있긴 하지만 비트코인이 내년 말까지 10만 달러(한화 약 1억3080만원)까지 가는 길이 뚜렷해지고 있다"며 크립토 윈터가 끝났다고 밝혔다.
시장은 블랙록과 아크인베스트먼트, 피델리티 등 전통 금융업계 '큰 손'들의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출시신청을 기점으로 비트코인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을 이어가고 있다.
래리 핑크 블랙록 최고경영자(CEO)는 최초 신청 당시 비트코인을 두고 "금융 시스템에 혁신을 일으킬 '디지털 금'"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한편 비트코인 현물 ETF는 현재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측에 상장 신청서가 재제출된 상태다. 시장은 SEC의 피드백 및 반응을 기다리고 있으며 신청서 통과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