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지역 자원을 가상공간으로 옮겨 다양한 서비스가 가능하도록 시스템을 구축하는 '메타버스 대구월드 조성 사업'을 추진한다고 5일 밝혔다.
이 사업은 지역의 메타버스 전문기업들과 함께 지역특화 산업융합형 메타버스 서비스를 구축하는 것으로 공공과 민간분야에서 3가지 사업을 먼저 시작한다.
공공분야에서는 시민들이 많이 이용하는 시민안전테마파크와 도서관(대구시 교육협력정책관) 서비스를 메타버스로 구현할 계획이다.
민간분야에서는 인지장애·재활 관련 의료 기술·서비스를 가상으로 구현할 계획이다. 시는 공모를 통해 알엔웨어, YH데이타베이스, 인더텍을 협력사로 선정했다.
알엔웨어는 재난·안전 체험시설인 시민안전테마파크를 기반으로 한 재난·안전 교육 콘텐츠를 제작한다. 실제 시민안전테마파크 공간을 메타버스로 구현해 가상으로도 재난·안전 교육이 가능하도록 할 예정이다.
YH데이타베이스는 통합형 대구도서관을 메타버스로 옮긴다. 달성군립도서관, 동구안심도서관, 수성구립범어도서관이 보유한 공간 특징을 메타버스로 구현해 다양한 서비스와 콘텐츠를 제공할 계획이다. 나아가 전국 최초 통합 도서관 메타버스 플랫폼도 만들 계획이다.
인더텍 컨소시엄은 인지장애 환자의 인지기능과 일상생활 보조를 위한 메타버스 콘텐츠를 제작해 실증할 계획이다.
치매예방군, 경도인지장애, 치매환자 대상 인지재활 훈련 메타버스 콘텐츠를 활용한 치료를 경북대학교병원에서 실증한다.
디지털 인지치료와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 연계, 메타버스의 산업 간 융합을 통한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대구시는 지역 메타버스 전문기업의 콘텐츠 기획력을 키워 정부 주도의 민간 자율 공모사업에도 선정될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메타버스 구현 공공분야를 더욱 늘리는 방안도 검토한다.
류동현 AI블록체인과장은 "메타버스 대구월드 사업을 통해 메타버스 구현이 가능한 공공영역을 적극적으로 발굴할 것"이라며 "대구시의 다양한 메타버스 콘텐츠를 시민들이 쉽고 빠르게 이용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