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광역시는 디지털시대 전환에 발맞춰 지역 내 NFT 기반 강화를 위해 지역 문화유산 등을 NFT로 제작하는 사업을 추진한다고 6일 밝혔다.
NFT는 분산저장기술인 블록체인을 통해 해당 파일이 원본임을 입증함으로써 저작권과 재산권을 보장받을 수 있는 토큰을 말한다.
현재 NFT는 미술, 엔터테인먼트 등 콘텐츠 생산 부문을 중심으로 다양한 분야에 적용되고 있다. 간송미술관 훈민정음 해례본 NFT, 신윤복 혜원전신첩 NFT, 케이팝 아티스트 NFT, 가상 굿즈 판매 등 활용 범위가 넓어지고 있는 추세다.
대구시는 NFT 기반의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먼저 지역이 보유한 유·무형 문화유산, 미술 소장품, 아카이브 자료 등 대중성과 역사적 가치가 있는 풍부한 지역 문화자원을 단계적으로 NFT화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대구시는 각 분야 전문가들과 협의해 NFT 제작 대상을 선별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대구시에서 오랜 기간 지원해 온 뮤지컬 분야를 시작으로 오페라, 대구미술관 소장품, 지역 문화재 등 대구의 역사·문화·예술 전 분야가 NFT 제작의 대상이 된다.
또한 대구시는 지역 내 청년 작가와 콘텐츠 기업 등을 대상으로 창작기획과 NFT 발행을 지원하고 디지털자산 법률 자문, 온라인 홍보관 구축 등을 통한 NFT 활성화를 도모할 방침이다. 지역 기업의 NFT 융합형 비즈니스를 위해 기술 개발과 사업화 지원에도 나선다.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앞서 대구시는 대구디지털혁신진흥원(DIP), 대구테크노파크(DGTP), 대구은행 등이 모여 ‘디지털자산산업 육성 유관기관’ 회의를 개최했으며, 대구은행은 대구시와 더불어 '지역 기반 민간주도 원화거래 디지털자산거래소 설립'이라는 공동의 목표를 달성하도록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아울러 대구시는 관 주도의 추진 전략의 한계를 불식하기 위해 산·학·연·관 워킹그룹을 구성해 대구 디지털자산산업 육성정책 수립을 추진하기로 했다.
서경현 대구시 미래ICT국장은 "비록 지금은 테라·루나, FTX 사태로 가상 자산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확대돼 있는 시기지만 디지털 대전환의 시대적 요구가 증대되고 있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며 "디지털자산은 미래에 중요한 먹거리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