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경제의 98%를 차지하는 총 130개국의 중앙은행이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현지시간) 미국에 본사를 둔 싱크탱크인 애틀랜틱 카운슬(Atlantic Council)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경제의 98%를 차지하는 총 130개국이 CBDC에 대해 연구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이중 절반 가까운 국가가 연구 막바지 단계에 있으며, 시범 또는 출시 단계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카리브해 일부 국가와 나이지리아를 포함한 11개국이 이미 CBDC를 출시했다. 또 중국은 파일럿 테스트를 진행 중이며, 인도와 브라질은 내년 CBDC를 출시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또한 유럽 중앙은행은 2028년 출시를 앞두고 디지털 유로화 시범 운영을 시작했다. 미국의 경우 은행 간 사용되는 도매 CBDC에 대해서만 연구가 진행중이며, 영국은 디지털 파운드에 대해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이외에도 20개 이상의 국가가 올해 시범 운영을 위한 주요 단계를 밟을 계획으로 알려졌다.
보고서는 "한국, 호주, 태국, 러시아는 올해 파일럿 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