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방산업체들이 트럼프 대통령의 새 관세 정책에 따른 충격에서 비교적 자유로울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4일 모건스탠리 애널리스트들은 록히드마틴(LMT), 노스럽그러먼(NOC), L3해리스(LHX) 등을 대표적인 수혜 기업으로 지목하며, 관세 여파에도 방산주는 비교적 안정된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모건스탠리는 미국 방산업체들이 오랜 기간 자국 안보를 이유로 미 국내 공급망을 유지해온 점을 근거로 들었다. 해외 제조 기지 의존도가 낮기 때문에 추가 관세로 인해 공급망 비용이 급등하는 리스크를 덜 받는다는 설명이다. 더욱이 이들 업체는 대부분 미 정부와 직접 계약을 맺고 있어, 중국 등 다른 국가들이 보복 관세를 부과하더라도 영향을 받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애널리스트들은 방위 산업 중심 기업들과 달리 상업 부문 의존도가 높은 제너럴 다이내믹스(GD)나 텍스트론(TXT)은 더 큰 압력을 받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특히 해외 고객과 거래 비중이 높은 기업들은 글로벌 무역 불확실성에 더 민감하게 반응할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록히드마틴과 노스럽그러먼 주가는 오후 장 중반 각각 4% 가까이 하락했다. L3해리스도 3%가량 빠지며 전반적인 하락세를 이어갔다. 상업 고객 의존도가 높은 제너럴 다이내믹스와 텍스트론은 낙폭이 더 컸다. 각각 6%, 7% 이상 떨어지며 관세 우려에 휘청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전방위적인 수입 관세 확대 방안을 발표하며 제조업 보호를 내세우고 있다. 이에 따라 업계 전반이 긴장하는 가운데, 방산주는 공급망 구조와 고객 기반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하며 시장 내 방어적인 포지션을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