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 인프라 개발사 컨센시스 측이 이더리움의 증권성 여부를 두고 증권이 아니라는 입장과 함께 미 규제 당국 관련 발언을 했다.
조셉 루빈 컨센시스 최고경영자(CEO)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이더리움 증권이 아니라 상품"이라며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이미 이에 대해 합의한 전적이 있다고 전했다.
그는 "윌리엄 힌먼 전 SEC 기업금융국장은 과거 연설을 통해 이더리움이 증권이 아니라고 언급했다"며 "해당 연설은 당시 SEC 내에서 합의가 이뤄진 내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여전히 이더리움이 증권이 아니라는 점을 인정하지 않는 사람들이 있지만, 이는 중요하지 않은 문제"라고도 덧붙였다.
루빈의 이같은 발언은 지난 16일 존 디튼 변호사가 공개한 트윗 내용과 일정 부분 관계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친(親)리플 변호사로 알려진 존 디튼은 트위터를 통해 2021년 당시 '미등록 증권 판매' 소송 재판 녹취록을 공개하며 "힌먼은 '이더 스피치'를 두고 외부에 공개한 적이 없다고 법정에서 증언했는데, 실은 한 달 전부터 이더리움 측과 논의를 했다"고 밝혔다.
힌먼이 "2018년 기준 이더리움은 증권이 아니다"라고 발언한 부분에 대해 이미 이더리움 측과 SEC 양사 간의 합의가 있었다는 의미다.
SEC는 힌먼의 발언을 두고 "개인의 의견일뿐"이라고 일축하려고 했지만, 이같은 사실이 밝혀지며 쉽지 않은 모양새가 됐다. 시장 역시 힌먼 연설을 두고 이더리움에게는 호재라고 분석한 바 있다.
한편 컨센시스는 2015년 조셉 루빈이 설립한 블록체인 소프트웨어 개발사로 현재는 이더리움 기반의 블록체인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인큐베이팅을 진행하고 있다. 본사는 뉴욕에 있으며 메타마스크와 트러플 등의 개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