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이블코인 USDC 발행사 서클의 공동 설립자이자 CEO인 제레미 알레어는 "과거 규제 당국이 우려했던 문제가 해결된 만큼, 최근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신청 건들이 승인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제리미 얼레어 서클 CEO는 27일(현지시간) 중국 톈진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에서 블룸버그 인터뷰에서 "비트코인 현물 ETF를 지원할 수 있는 더 성숙한 시장 구조를 통해 업계가 진전이 이뤄졌다고 생각한다"면서 이같은 예상을 내놨다.
그는 암호화폐 시장이 성숙한 현물 시장과 잘 규제된 수탁 인프라, 좋은 시장 감시 방안을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얼레어는 "과거의 많은 우려들이 해결되고 있다"면서 "이같은 상품 유형(비트코인 현물 ETF)에 대한 일반 투자자 접근이 승인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이달 블랙록, 인베스코 같은 대형 자산운용사들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비트코인 현물 ETF 신청서를 제출한 상태다.
업계는 SEC가 시장 조작을 우려해온 만큼 '시장 감시 메커니즘의 구축' 조건이 비트코인 현물 ETF 허가의 열쇠가 될 수 있다고 기대하고 있다.
최근 비트코인 선물 펀드 '프로셰어스 비트코인 스트래티지 ETF(BITO)'는 6500만 달러의 자금이 들어오면서 1년래 최고 주간 유입량을 기록, 여전한 비트코인 투자 관심을 시사했다.
한편, 프로셰어즈 비트코인 선물 ETF는 올해 62% 상승하며, 비트코인 현물 상승률 82%보다 뒤처지고 있다.
브라이언 아무어 모닝스타 북미 패시브 전략 리서치 총괄은 "선물 ETF는 롤오버(포지션 청산 없이 다음 만기일로 이월하는) 비용이 추가 발생하기 때문"이라면서 "비트코인 현물 ETF는 기존 선물 상품보다 더 비용 효율적인 투자 방안이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그레이스케일비트코인신탁(GBTC)처럼 승인 투자자로 공급이 제한된 경우를 제외하면, 암호화폐 ETF 시장은 약 20억 달러 규모(한화 약 2조6000억원)로, 암호화폐 시장의 2% 미만에 그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