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출시 이후 시장의 낙관론이 높아지는 가운데, 비트코인 대비 이더리움 비율(ETH/BTC)이 2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확인됐다.
23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시세 및 차트 정보를 제공하는 트레이딩뷰 데이터에 따르면, 이더리움은 0.0615 BTC 까지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비트코인은 지난 한 달 동안 10%가까이 상승한 반면 이더리움은 1% 상승에 그친 것이다.
비트코인 현물 ETF 출시 기대감에 이어 내년 예정된 비트코인 반감기도 비트코인 상승에 일조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비트코인 도미넌스가 근시일 내에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시장과 업계는 내다봤다.
또한 ETH/BTC 비율은 0.05~0.055범위까지 하락 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비트코인 시장 점유율(도미넌스) 또한 영향을 끼친 것으로 해석된다.
실제로 지난 20일(현지시간) 트레이딩뷰에 따르면, 오전 3시 기준 비트코인 시장 점유율(도미넌스)이 50.02%를 기록했다.
비트코인 도미넌스가 50%를 넘어선 건 중국이 암호화폐 채굴에 대한 금지를 결정하고 테슬라가 환경 문제로 비트코인 채택에서 한 발 물러섰던 2021년 5월 이후 처음이다.
지속적인 물가 상승에 미국 통화 당국이 공격적인 통화 긴축을 단행했던 지난해 6월 암호화폐 시장이 폭락했을 때도 비트코인 도미넌스가 50%에 근접한 바 있다.
당시 비트코인은 급락했지만 이더리움 같은 기타 암호화폐는 더 가파른 하락세를 연출했다. ETH/BTC 거래상 비율은 0.05까지 떨어졌다.
이달에도 비슷한 하락세가 나오면서 ETH/BTC 비율이 이달 6일 기준 0.07 수준에서 현재 0.064까지 내렸다.
규제 문제가 비트코인과 기타 암호화폐의 시장 점유율 변화를 만들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