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상하이은행(HSBC)이 홍콩 거래소에 각각 상장해있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ETF에 대한 개인 매매를 허용했다는 것이 26일 밝혀졌다.
우블록체인에 따르면 이는 홍콩 최초다. 유럽 대형은행 HSBC가 이를 허용하며 홍콩 내 투자자들의 가상자산 접근성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HSBC는 가상자산 투자자를 위한 필수 교육 이수 과정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상품 투자 전에 반드시 이수해야하며, HSBC HK Easy Invest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들을 수 있다.
HSBC는 영국의 다국적 기업으로 런던, 뉴욕, 홍콩 지역에 상장해 있다. 다만 미들랜드 은행 인수 이후 홍콩에 거점을 둔 모양새를 유지한 채 메가뱅크로 성장해 시장은 '영국계 홍콩 은행'으로 보는 경향이 강하다.
현재 HSBC는 홍콩 금융권 중에서도 대표적인 친중성향으로 중국은행, 스탠다드차타드은행과 함께 홍콩에서 유통되는 지폐 발권 은행 중 한 곳이며, 항셍은행을 계열사로 두고 있다.
HSBC는 올 연초 토큰화와 가상자산 커스터디 분야에서 인재 채용에 나섰다는 소식에 가상자산 시장 개입이 예상됐던 바 있다. 지난 3월에는 실리콘밸리뱅크(SVB) 영국 법인을 매입해 약 20억 파운드(한화 약 3조2000억원)을 투입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지난 20일에는 대체불가토큰(NFT)와 메타버스 관련 상표를 출원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