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산한 암호화폐 대출업체 블록파이(BlockFi)가 이르면 올 여름 고객 자금 일부를 반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블록파이는 12일(현지시간) 고객 이메일을 통해 "올 여름 자금 반환 작업과 이에 필요한 테스트를 마무리할 계획"이라면서 "우선권 주장 대상이 아닌 블록파이 지갑 계정에서 자산을 인출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대출업체는 대상자들에게 관련 이메일을 보내 공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블록파이는 "모든 인출은 일괄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설명했으며, 자금 인출을 위해 타사 지갑을 설치할 것을 권유했다.
대출업체는 블록파이는 FTX 거래소 붕괴 여파로 지난해 11월 13일 인출을 중단했으며 2주 뒤 파산보호를 신청했다.
지난달 법원은 블록파이가 "월렛 프로그램에 자금을 보유한 고객에게 2억9700만 달러(한화 약 3956억원)를 반환할 수 있다"고 승인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