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스닥 상장 비트코인(BTC) 채굴업체 비트팜스(BitFarms)가 지난해 블록파이(BlockFi)와 관련된 대출 약정에 대해 재협상할 예정이다.
13일(현지시간) 비트팜스는 워싱턴 주에 있는 비트팜스의 20메가와트(MW) 채굴 시설을 소유하고 운영하는 '백본 채굴 솔루션(BMS)'에 대한 대출 계약을 수정하기 위해 채권자와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BMS는 2022년 2월 비트코인 대출 기관인 블록파이로부터 3200만 달러(한화 약 397억4400만원)의 장비 금융 대출을 받았다. 담보는 비트팜스의 채굴장비와 채굴되는 비트코인를 포함한 기존 BMS 자산에 대해 설정됐다.
하지만 현재 담보물의 시가는 약 500만 달러(한화 약 62억1000만원)이며 할부 연체금과 이자는 2000만달러(한화 약 248억4000만원)다.
비트팜스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블록파이와 대출 약정에 대한 협상을 진행할 예정이다"며 "향후 워싱턴 소재 채굴시설 운영이 중단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제프 루카스(Jeff Lucas) 비트팜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2022년 동안 비트팜스는 재정적 유연성을 높이고 부채와 자본 지출 의무를 줄이기 위해 적극적인 조치를 취하고 있다"며 "오늘날의 어려운 시장 상황을 고려할 때 우리는 시장 전망과 사업 전략에 더 잘 부합하는 조건을 달성하기 위해 대출 계약을 수정하려고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