룩셈부르크가 지난해 11월 프랑스와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를 이용해 채권을 발행한 가운데, 룩셈부르크 당국이 블록체인 업계 조사에 들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7일(현지시간) 룩셈부르크 당국이 블록체인, 웹3 업계의 반경쟁적 관행을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당국은 성명을 통해 "이 분야의 강력한 잠재력을 고려할 때 웹3 사업자들이 효과적이고 경쟁력 있는 시장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보장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경쟁 시장 조사는 기업으로부터 특정 시장이 어떻게 작동하는지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며, 지배적 지위 남용과 같은 반독점 규칙 위반에 대한 추가 집행 조치의 초석을 제공할 수 있다.
블록체인 기업이 기존 웹2 인터넷 기업과 경쟁하는 방법을 조사하고, 웹3 프로젝트의 잠재적인 반경쟁적 관행을 문서화할 것이라고 당국은 설명했다.
외부 전문가로서 당국의 조사를 도울 티보 슈레펠 암스테르담 대학교 부교수도 섭외했다.
티보 슈레펠 부교수는 "내가 아는 한 규제 기관이 웹3 업계를 공격하는 것이 아니라 보호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시장 조사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2월 글로벌 컨설팅기업 PwC가 룩셈부르크 소재 금융 기업 123곳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약 61%가 암호화폐 관련 사업을 연내 시작하거나 시작할 계획이 있다고 응답한 바 있다.
이와 관련 토마스 캠피언 PwC 룩셈부르크 블록체인 및 암호화폐 부문 총괄은 "지난 수년간 전통 금융 산업은 암호화폐를 회의적인 시각으로 바라봤지만 2022년은 암호화폐 자산운용 분야에 중요한 해가 될 것이 분명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