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M과 머스크가 주도하는 블록체인 프로젝트가 세계적인 해운사들을 모으고 있다.
2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 보도에 따르면, 세계 5대, 6대 해운사인 하파크로이트(Hapag-Lloyd)와 오픈네트워크익스프레스(ONE)가 블록체인 플랫폼 트레이드렌즈(TradeLens)에 새로 가입했다.
세계 2위, 4위 해운사 CMA CGM, MSC도 지난 달 트레이드렌즈 합류 소식을 전한 바 있다.
트레이드렌즈는 작년 초 출범 당시, 머스크와 자회사 함부르크슈드(Hamburg Süd)를 제외하면, 화물량 기준 세계 17위 해운사 아시아 퍼시픽 인터내셔널 라인(PIL)의 협력만 확보한 상태였다.
지난해 IBM은 여러 조정을 거쳐, 현재는 짐(ZIM), KMTC, 사프마린(Safmarine), 씨랜드(Sealand), 씨보드마린(Seaboard Marine), 남성(Namsung), 볼루다(Boluda), APL 등 15개 해운사 참여를 이끌어냈다.
IBM 블록체인 공급망솔루션세일즈 부문 토드 스캇(Todd Scott)는 "거버넌스 권한, 데이터 프라이버시, API 퍼블리시, 운송·공급망 업계 일반 표준에 따른 조정 등 많은 작업이 진행됐다"고 밝혔다.
하팩로이드 마틴 그내스(Martin Gnass)는 정보기술 총괄은 "IBM과 머스크가 처음 제시했던 거버넌스 모델을 다른 해운업체들도 수용할 수 있도록 방식을 변경했다"며, 트레이드렌즈가 "파트너십 모델을 비롯해 산업이 필요로 하는 혁신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새로운 협력 모델은 사업상 기밀로 공개되지 않았다.
지난달 IBM과 머스크는 러시아에서 트레이드렌즈 플랫폼을 가동하기 위해 당국과 논의를 거쳐 상트페테르부르크 항구에서 파일럿을 진행한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