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M과 퍼시픽인터내셔널라인즈(PIL)이 블록체인 기술을 통한 실시간 운송 추적 실험을 성공적으로 진행했다.
31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 보도에 따르면, IBM은 중국, 싱가포르간 28톤의 귤 운송 과정을 추적하는 블록체인 파일럿을 실시했다.
음력설에 앞서 중국에서 귤 10만8,000개 가량이 싱가포르로 이동했다. 수송을 담당한 파시픽인터내셔널라인(PLI)는 전자 선하증권(B/L) 등 무역서류를 블록체인상에서 처리했다.
IBM아시아태평양 지사의 CEO이자 대표인 해리엇 그린(Harriet Green)은 “블록체인 기반 무역 네트워크는 많은 변화를 일으킬 것이다. PIL과 함께 무역서류의 처리 방식을 혁신하여 산업 전반을 개선할 기회를 갖게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IBM 싱가포르 연구소가 개발한 블록체인 기반 전자 선하증권은 확장 가능한 무역 생태계 수립에 매우 중요한 부분이 될 것이다. 무역 효율과 기업 간 신뢰 개선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PIL 경영진 리사 테오는 “산업과 당국이 긍정적인 피드백을 주고 있다. 블록체인 개발이 주는 효율성과 혁신이 상당히 흥미롭다”고 밝혔다.
IBM은 블록체인을 사용해 무역에서 발생하는 서류 작업과 비용을 줄이며 업계 효율성을 높이는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IBM은 다양한 산업에 기술을 접목해 식품 공급망, 코발트 등 대형 무역에 블록체인 효과를 불어 넣고 있다. 작년에는 대형 해운사 머스크와 함께 블록체인 공급망 플랫폼 트레이드렌즈를 출범한 바 있다.
하이레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