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M이 하이퍼레저 패브릭을 사용한 공급망 추적 프로젝트에 착수했다.
15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 보도에 따르면, IBM은 블록체인 기술을 시범 도입하는 공급망 추적 프로젝트 2건을 진행한다고 발표했다.
첫 번째 파일럿은 전기차 배터리 원료가 되는 코발트 추적 프로젝트다.
내달 콩고 광산에서 출발하는 코발트 1.5톤은 중국 제련소, 한국 배터리 공장을 거쳐 미국 포드 모터 공장에 도착한다. 약 5개월이 소요되며 단계마다 블록체인에 기록된다.
IBM과 포드를 비롯해, LG화학, RCS글로벌, 중국 코발트채굴기업 화유코발트(Huayou Cobalt)이 파일럿에 참여한다. 이들은 IBM이 구축한 승인형 블록체인을 유지하며 데이터를 등록하게 된다.
기업은 블록체인 도입의 목적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기준에 부합하도록 공급망의 각 단계를 감독하는 것에 있다고 밝혔다.
IBM 글로벌상업물품 총괄 매니시 차왈라는 “블록체인은 모든 실사 프로세스에 실시간으로 접근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기술이다. 광산부터 시장까지 공급망을 투명하게 들여다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두 번째 파일럿은 블록체인 시스템을 사용하여 멕시코 광산에서 채굴된 자원의 이동을 추적한다.
이에 캐나다 테크기업 마인허브(MineHub Technologies), 금광업체 골드코프(Goldcorp), 휘턴귀금속, 쿠초카퍼(Kutcho Copper), 금속거래업체 오션파트너스USA, ING은행이 참여한다.
마인허브가 하이퍼레저 패브릭에 플랫폼을 구축하며, 참여자들은 데이터를 실시간 등록해 생산 과정이 지속가능하고 윤리적인 방식으로 진행되는지 확인할 수 있다.
하이퍼레저 패브릭은 정보 공개 대상을 선택할 수 있다. NGO단체, 규제기관, 정부기관 등 외부기관에도 정보를 제공할 수 있어 규제 관련 기록 확인 작업이 더 수월해진다.
IBM은 파일럿 이후 탄탈룸, 주석, 텅스텐, 금, 희토류 등 배터리에 사용되는 다양한 원재료 추적으로 적용 분야를 확대하고 공급망 관리사, 자동차 제조업체 등 더 많은 기업의 참여로 이어지기를 기대하고 있다.
하이레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