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자산 하드월렛 제조사 렛저가 새로운 기능 출시를 하며 보안 취약 우려를 받는 가운데 저스틴 선 트론(TRX) 창시자가 트위터를 통해 렛저에 대한 신뢰감을 강조했다.
그는 "렛저와 오랜 기간 생산적인 협업을 이어오는동안 그들은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임을 여러 차례 입증했다"며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는 렛저에게 변함없는 지지를 보내주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렛저는 최고 품질의 하드웨어 지갑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헌신을 계속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렛저는 시드문구 복구 기능이 포함된 '렛저 리커버' 기능을 출시하면서 보안이 약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이에 대해 렛저 측은 "기술적으로 사용자의 키 추출을 용이하게 만드는 펌웨어를 만드는 것은 언제나 가능했지만, 렛저는 그러한 펌웨어를 배포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오히려 '그럼 애초에 프라이빗 키 추출 자체가 기술적으로 가능했다는 거 아니냐'며 비판 여론이 거세졌다.
이에 렛저는 "우리 펌웨어에는 공격자가 악성 펌웨어를 배포할 수 없도록 보호할 수 있는 거버넌스 레이어가 존재하고, 내부자의 경우에도 작동한다"고 답했다.
렛저 리커버는 사용자의 프라이빗키를 제 3자에게 분할 보관하고 암호화해 백업을 진행하는 기능인데, 커뮤니티에서는 제3자에게 보관한다는 것 자체가 보안 취약의 원인이 된다는 점에서 비판 받았다. 해명 과정에서 오히려 비판의 목소리가 커벼 '렛저 사용을 자제해라'는 여론이 나오기도 했다. 해명 자체가 모순이니 설명하라는 코멘트들도 다수 달려 논란은 쉽게 사그러들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발맞춰 경쟁사들이 연이어 할인행사와 함께 자사의 보안성을 강조하는 저격성 마케팅을 펼치며 렛저가 궁지에 몰렸다는 반응도 나왔다.
현재 렛저는 다시 한 번 "보안상에는 문제가 없다"며 "렛저 리커버를 사용하면 암호화된 3개의 샤드로 분할되고, 샤드만 보안 요소에서 빠져나가 렛저 리커버 제공업체로 전송되는데, 이는 동의를 한 경우에만 발생한다"는 해명을 다시 한 번 공식 트위터를 통해 공개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