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페드나우(FedNow)가 디지털 화폐와 무관하며 CBDC 출시 계획도 없다고 밝혔다.
지난 7일(현지시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실시간 지급결제 시스템 페드나우(FedNow)는 디지털 화폐와 아무런 관련이 없으며, 우리는 아직 중앙은행 발행 디지털 화폐(CBDC) 출시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시스템은 페드와이어(Fedwire) 또는 페드ACH와 같은 다른 연방준비은행의 지불 시스템과 똑같다"고 말했다.
또 "페드나우는 화폐와 관련된 것이 아니며 현금을 대체하는 개념은 더더욱 아니다. 아울러 연준의 CBDC 발행은 의회와 행정부의 지원 없이는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연준의 이번 발표는 최근 페드나우 서비스에 대한 비판을 의식해 나온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인터뷰에서 리차드 베르너(Richard Werner) 경제학자는 페드나우 출시 시기에 대해 "의심스럽다"며 우려를 표명했고, 여러 미국 의원들은 CBDC 계획을 제한하는 법안을 제안했다.
앞서 연준은 지난달 올 7월 중으로 페드나우를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지난 3월에는 페드나우 7월 출시 준비를 위해 다음 달부터 참여자 인증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알려졌다.
한편, 페드나우는 24시간 운영되는 즉시 결제 서비스로, 기관 간 금융 거래 시의 청산 지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개발됐다.
암호화폐의 장점으로 꼽히는 실시간 거래 기능을 갖춰 스테이블코인과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의 대안으로도 꼽힌다. 블록체인 기술은 사용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