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암호화폐 로비 그룹 블록체인협회(Blockchain Association)가 은행의 특정 산업군 기업 계좌 동결 관행인 디뱅킹에 대한 정보를 요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현지시간) 현지 업계에 따르면, 미국 암호화폐 로비 그룹 블록체인협회가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예금보험공사(FDIC), 통화감독청(OCC)에 파산한 3개 은행 관련 암호화폐 기업 대상 디뱅킹 조치에 대한 정보를 요청했다.
사진 = 미국 블록체인협회가 연준 등에 디패깅 정보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 미국 블록체인협회 트위
이들은 시그니처뱅크, 실리콘밸리은행, 실버게이트 등 은행이 파산한 가운데 이뤄진 암호화폐 기업의 은행 업무 중단에 대한 정보를 요청했다.
이를 위해 정보공개법(FOIA) 요청서를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협회는 계좌 폐쇄, 신규 계좌 개설 거부 등 최근 사태로 인해 암호화폐 기업를 대상으로 이뤄지는 디뱅킹 사태를 조사하고 있다.
사진 = 미국 블록체인협회가 연준 등에 디패깅 정보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 미국 블록체인협회 트위
또한 협회는 이 같은 사실을 트위터에 알리며 계정 폐쇄 및 새 계정 개설 거부를 포함하여 이번 주 은행 위기 이후 더욱 우려스러운 혐의를 조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블록체인협회는 "법을 준수하는 암호화폐 기업의 계좌 폐쇄 가능성 및 미국 내 암호화폐 기업에 대한 잠재적 디뱅킹 배후에 숨겨진 진실을 밝히기 위해 관련 정보를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같은 달 미국 블록체인협회는 백악관 과학기술정책실 요청에 따라 디지털 자산 경제에 접근하는 방법에 대한 평가 제언서를 보냈다.
협회는 금융·기술 중개업체가 과거 금융 위기 및 정보 유출 사건에서 수행했던 역사적 역할부터 시작해 몇 가지 주요 이슈와 우려 사항을 정리했다.
또한 암호화폐 네트워크가 이러한 중앙 통제 문제에 대한 자연스러운 해결책이 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설명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최근의 시장 혼란은 중앙 집중화, 사기, 몇몇 나쁜 플레이어 행동의 결과이지 암호화폐 기반 기술 때문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이외에도 암호화폐 채굴로 인한 탄소 배출 및 기후 영향,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이점의 불분명함, 스테이블코인 발행자 규제 법안에 대한 예방 조치 등이 평가 권고안에 포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