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 인출이 가능해지는 '샤펠라(상하이+카펠라)' 하드포크가 마지막 테스트넷 '골리(Goerli)'에서 활성화됐다.
팀 베이코 이더리움 코어 개발자는 15일 트위터를 통해 골리 테스트넷에서 샤펠라 업그레이드가 시작됐다고 밝혔다.
이더리움 개발팀은 테스트넷에서 메인넷 업그레이드를 위한 리허설을 진행해왔다.
지난달 저장(Zhejiang), 세폴리아(Sepolia)부터 이번 골리(Goerli)까지 테스트넷을 통해 정상 가동 여부와 잠재 이슈 등을 확인한다.
이번 샤펠라 업그레이드에는 5개 이더리움개선안(EIP)이 포함돼 있는데 이중 출금 기능을 활성화하는 EIP-4895가 특히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해당 개선안을 도입하면 비콘체인에서 거래 가능한 실행 레이어로 이더리움을 옮길 수 있게 된다. 이로써 2020년 11월부터 스테이킹(staking, 예치)만 가능했던 이더리움이 처음으로 출금을 지원하게 된다.
골리는 샤펠라 리허설을 진행하는 마지막 테스트넷이다. 세 개 테스트넷 중 가장 많은 검증자 세트를 보유하며, 메인넷을 가장 가깝게 모방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기대를 모았다.
다만 검증자 참여율이 저조해 업그레이드 진행 속도는 상당히 느렸던 것으로 나타났다.
팀 베이코는 "일부 테스트넷 검증자들이 포크 전 클라이언트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를 진행하지 않아 프로세스가 원활히 진행되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메인넷 상에서의 샤펠라 업그레이드는 4월 초 진행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