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제 리스크와 실버게이트 부실 위기에 연타를 맞은 시장이 거시경제 이벤트를 앞두고 멈춰섰다.
7일 오전 9시 15분 기준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0.02% 하락한 2만2210 달러에, 이더리움은 전일 대비 0.14 상승한 1565.24 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번주 예정된 제롬 파월 연준 의장 의회 청문회 증언과 2월 고용 보고서에 시장은 큰 움직임 없이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2월 중순 2만5000달러선을 터치했던 비트코인은 긴축 장기화 우려와 규제 긴장이 고조되면서 3월 초 2만3840 달러선까지 밀려났다.
이어 암호화폐 친화 은행인 실버게이트가 기업 운영 지속 가능성을 평가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2만2200달러선까지 추가 하락했다.
비트코인은 올 들어 34.84% 상승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더리움 지난달 중순 1710 달러까지 올랐다가 비트코인과 마찬가지로 거시경제 및 규제 압력에 1573 달러까지 밀려났다. 대형 업그레이드 '샤펠라(상하이+카펠라)' 진전이 호재가 되면서 1660 달러선을 회복하기도 했다.
현재는 실버게이트 혼란과 함께 1565 달러선에 거래되고 있다. 올해 상승 수준은 30.34%다.
알트코인은 BNB가 0.30%, 카르다노(ADA)가 1.79%, 폴리곤(MATIC)이 0.22% 하락하고, XRP가 0.53%, 도지코인(DOGE)가 0.11% 상승하는 등 큰 변동 없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뉴욕 증시는 5일(현지시간) 거시경제 긴장감이 다소 완화되면서 상승세를 보이고 거시경제 이벤트가 임박한 현재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암호화폐 관련주는 산업 자체 악재를 소화하느라 더욱 하방 압력을 받고 있다.
실버게이트는 6.24% 하락한 5.41 달러를 기록했다. 전년 대비 94.56%, 올 들어 68.67% 폭락했다.
지난 3일 은행이 추가 손실 및 자본금 불충분 사실을 드러내면서 많은 암호화폐 기업들이 협력 관계를 끊었다. 투자자와 암호화폐 거래소의 실시간 결제와 거래를 지원했던 SEN 네트워크도 중단시켰다.
실버게이트는 지난 두 달 동안 가장 많이 공매도(하락 베팅)된 주식 중 하나다. 작년부터 실버게이트를 공격을 했던 유명 공매도 투자자 마크 코호즈는 "은행이 일주일 안에 문을 닫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지난달 크라켄과 SEC 규제 갈등에 20% 하락했던 코인베이스(COIN)는 2.7% 하락한 62.77 달러를 기록 중이다. 전년 대비 61.05% 낮은 수준이지만 올 들어 86.82%의 회복세를 보였다.
상장사 최초로 비트코인 자산을 매입한 마이크로스트래티지 주가는 3.83% 내린 237.45 달러에, 잭 도시의 블록(SQ)은 0.12% 내린80.81 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라이언 플랫폼(RIOT, 0.47%)을 제외하고, 마라톤디지털(MAR, 0.94%), 비트디지털(BTBT, 0.40%), 비트마이닝(BTCM, 6.43%) 등 채굴주도 대부분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