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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버게이트銀 "운영 지속 가능성 평가 중"...업계는 '손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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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레 기자

2023.03.03 (금)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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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셔터스톡

암호화폐 친화 은행 '실버게이트 캐피털(Silvergate Capital)'이 연간 보고서 제출을 연기하고 운영 지속 가능성을 평가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주가가 57.72% 폭락했다. 암호화폐 기업들은 앞다퉈 거리두기에 나서고 있다.

1일(현지시간) 실버게이트는 증권거래위원회(SEC) 제출 문서에서 "연간 보고서 10-K의 제출 기한을 맞출 수 없다"면서 불안정한 기업 운영 상태를 드러냈다.

10-K는 미국 주식 시장에 상장된 기업이 SEC에 1년에 1번씩 제출하는 연간 보고서다. 실버게이트는 이미 연장된 이달 16일까지 제출이 불가하며 2주 이상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은행은 SEC에 "올해 부채를 상환하기 위해 추가 채무증권을 매각했으며 추가 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추가 손실은 기업의 규제 자본 비율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며 자본금을 불충분하게 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한 "이 같은 후속 사건이 (기업 운영을) 지속할 수 있는 역량에 미칠 영향을 평가하고 있다"면서 "현재 직면한 비즈니스 및 규제 문제에 따른 사업과 전략을 재평가하는 과정에 있다"고 덧붙였다.

실버게이트는 FTX·알라메다리서치와 관련한 은행 감독 당국, 의회, 법무부 조사 및 다수의 집단 소송에 대응하고 있으며, 회계 법인과 독립 감사인이 요청하는 추가 정보도 제출해야 하는 상황이다.

실버게이트는 전통 금융권이 암호화폐 산업과의 연계를 꺼리던 초기 시기부터 암호화폐 기업들을 지원하며 전문 은행으로 성장해왔다.

하지만 지난해 11월 암호화폐 거래소 FTX 파산과 오랜 약세장에 인출이 쇄도하는 등 큰 타격을 입었다. 지난 4분기 10억 달러(한화 약 1조3130억원)의 손실을 보고한 바 있다. 2022년 연간 손실은 9억4900만 달러(한화 약 1조2413억원)를 기록했다.

◇ 신용 기관들, 투자 의견 하향 조정

FTX 파산 이후 악화된 은행 신뢰도가 추락하고 있다.

지난달 22일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이미 실버게이트 등급을 Ba3에서 B2로 하향 조정했다.

무디스는 "암호화폐 기업 중심의 예금이 크게 감소한 점을 고려할 때 몇 분기 동안 수익을 내기 어렵다"고 봤다. 아울러 "자본력은 양호하지만 '규제 및 법적 리스크'가 높아지고 있어 자본 잠식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31일 미국 투자은행 KBW는 실버게이트 목표 주가를 25달러에서 16달러로 하향 조정했다. 최근 2개월 동안의 제한적 수익과 전망 악화를 짚으며 투자 의견을 '매수'에서 '보유'로 조정했다.

지난 1일 JP모건은 실버게이트의 주식 등급을 '중립'에서 '비중 축소'로 하향 조정하고 목표주가를 철회했다.

JP모건은 "은행이 기업으로 남을 수 없다는 큰 위험성을 감안하면 주가는 더 하락할 위험이 높다"고 말했다.

실버게이트 주가는 2021년 11월 사상 최고가 219.75달러에서 98% 이상 하락한 5.7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 손절 나선 암호화폐 기업들

실버게이트 부실에 대한 노출을 최소화하기 위해 암호화폐 기업들이 서둘러 거리를 두고 있다.

코인베이스는 프라임 이용자를 위한 달러 금융 협력기관인 실버게이트와 협업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일시적으로 11% 하락했던 코인베이스 주가는 시장 전반이 반등하면서 하락폭을 1.5%로 좁혔다.

갤럭시디지털도 "고객과 회사 자산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실버게이트에 대한 송금 수락이나 이체를 중단했다"면서 "실질적인 노출이 없다"는 점을 강조했다.

FTX 자회사인 암호화폐 파생상품 거래소 레저엑스는 고객 서한에서 "국내 송금과 관련해 실버게이트 은행과의 협업을 중단한다"고 전했다. 거래소는 "국내 송금을 받기 위해 더이상 실버게이트 은행을 사용하지 않을 것이며, 앞으로는 시그니처 뱅크를 이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팍소스는 "이미 모든 송금을 중단했으며 지불 프로세스만 처리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서클, 비트스탬프도 비슷한 입장을 내놨다.

파올로 아르도이노 테더 최고기술책임자(CTO)는 트위터를 통해 "테더는 실버게이트 은행에 어떠한 익스포저도 없다"고 밝혔으며, 마이크로스트래티지도 "현재 실버게이트에 보관 중인 자산이 없으며 2025년 만기 대출 외에 은행과 재정적으로 관련된 것이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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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기사 감사해요 후속기사 원해요 탁월한 분석이에요

1mini

2024.09.15 02:33:22

ㄱ ㅅ 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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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사이드

2023.10.08 09:3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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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ng66

2023.09.18 20: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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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n5025

2023.07.08 10:47:06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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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공

2023.05.21 21:31:51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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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공

2023.04.29 17:44:30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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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공

2023.03.28 16:08:04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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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공

2023.03.26 16:25:28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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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프노스

2023.03.20 09:00:04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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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곡

2023.03.15 00:43:12

잘보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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