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제 시스템 스타트업 스트라이프가 올해 4월 비트코인 결제 지원을 종료한다고 지난 23일(화) 발표했다.
스트라이프의 상품 관리자인 Tom Karlo는 성명을 통해 “점점 비트코인을 사용한 결제 사례가 줄어들고 있다”며 비트코인 결제 지원을 중단하는 이유를 밝혔다.
스트라이프가 2014년 비트코인 결제 프로세스를 시작할 당시 비트코인은 미래의 온라인 결제 수단으로 가장 주목을 받았다. 암호화폐 지지자들은 판매자에게 거래마다 수수료를 부과하는 신용카드보다 훨씬 저렴하고, 은행이나 안정통화를 거치지 않고 각국의 사람들에게 접근할 수 있는 결제 수단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었다.
그러나 지난 12월 구매당 채굴 비용이 37달러에 달하면서 수수료 변동성, 느린 거래 처리 속도 등이 문제가 되었다. 이로써 스트라이프를 포함한 많은 기업이 비트코인 결제를 중단하고 있다.
온라인 비디오 게임 선두주자 Valve는 12월 비트코인 결제를 종료했다. 비슷한 시기에 마이크로소프트도 비트코인 결제를 잠시 중단했었다. 두 기업은 스트라이프 경쟁 어플인 BitPay를 통해 비트코인 결제를 처리했는데, 높은 거래 수수료로 인해 100달러 미만 결제가 일시적으로 금지되기도 했다.
현재 채굴 비용은 거래당 6달러선이지만 변동 가능성이 높고, 거래량이 많아지면 채굴비용도 같이 상승한다.
Karlo는 “스프라이프가 여전히 암호화폐를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며 “비트코인이 더욱 대중성을 갖추고, 온라인 거래를 위한 분산 기능을 담당하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스트라이프는 비트코인 결제 어플리케이션 지원을 서서히 줄이고, 4월 23일 전체 서비스를 종료하게 된다.
하이레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