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의 매출의 대부분이 거래 수수료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나 암호화폐 거래소의 본질적인 수익 모델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7일(현지시간) 창펑자오 바이낸스 최고경영자(CEO)가 "바이낸스의 매출은 90%가 거래 수수료에서 나온다"고 말했다.
그는 "바이낸스가 인수한 암호화폐 마켓 정보 플랫폼 코인마켓캡에서도 모든 광고를 내렸다."라며 "사용자는 배너나 팝업 없이 쾌적한 환경에서 서비스 사용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바이낸스는 아직 견고한 재정을 갖고 있지만, 암호화폐 약세장이 지속될 경우 코인마켓캡, 트러스트월렛을 포함한 무료 상품들의 수익화를 결정할 수도 있다는게 바이낸스 측 주장이다.
하지만, FTX 사태를 겪은 암호화폐 업계는 바이낸스의 수익 모델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하고 있다.
익명을 요청한 함호화폐 관계자는 "FTX 사태를 겪으면서 암호화폐 업계는 수익 모델에 대해 깊은 고민에 들어갔다"라며 "바이낸스 조차 단순한 수수료 수익 모델에 의지할 경우 결국에는 FTX 사태와 같은 현상을 겪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실제, 전형적인 중국인 사업가의 경영방식을 취하고 있는 바이낸스는 암호화폐 업계에서 좋지 않은 시선을 받고있는게 현실이다.
창펑 자오는 "단순히 코인마켓캡에 광고만 다시 올려도 우리는 연간 4000만 달러(한화 약 528억8000만원)의 추가 수익을 확보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