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주 법무부 장관이 자국 의회에 퇴직연금을 이용한 암호화폐 투자 금지 법안을 제안한 것으로 나타나 관련 업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23일(현지시간) 레티샤 제임스 뉴욕주 법무부 장관이 미국 의회에 퇴직연금을 통한 암호화폐 투자 금지 법안을 제안했다.
제임스 장관은 "개인은퇴계좌(IRA)나 퇴직연금 플랜(401k)에서 암호화폐 투자 옵션을 제외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퇴직연금은 장기적으로 보호되어야 하는데, 암호화폐는 변동성과 가치 평가 불확실성이 크며, 사기에 연루될 가능성도 높다"고 지적했다.
암호화폐 거래소 FTX의 파산은 디지털 자산 산업에 심각한 문제가 있음을 명백히 보여주고 있다는게 레티샤 측 주장이다.
한편, 지난 8월 미국 뉴욕주 법무부는 암호화폐 기업의 위법행위를 목격한 경우 이를 내부고발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레티샤 제임스는 "암호화폐 사기를 당한 투자자나 위법행위를 목격한 내부 직원이 익명 네트워크인 토르 브라우저(Tor Browser)를 통해 이를 알릴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전했다.
익명성은 보장되며, 셀시우스, 보이저, 앵커 등의 인출이 일시 중단되거나 계정이 동결된 이용자의 피해 신고를 기다린다고 뉴욕주 법무부는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