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투더블록(IntoTheBlock)의 리서치가 FTX 붕괴 이후 S&P 500과 비트코인(BTC)의 상관관계 지수에 대한 보고서를 내놔 업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19일(현지시간) 루카스 아우투무로 인투더블록 리서치 총괄은 "FTX 붕괴 이후 S&P 500과 비트코인(BTC)의 상관관계 지수가 -0.58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그는 "이는 지난해 6월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라며 "미국 증시와 BTC의 상관관계가 '중립' 단계로 전환됐음을 의미하며, 기존에 존재하던 동조화 현상이 사라졌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인투더블록 리서치 보고서에 따르면, FTX 붕괴 사태로 시장 내 하방압력이 가중돼 암호화폐-미 증시간 상관관계가 완화됐다.
두 시장의 동조화 현상이 복구될 지는 불분명하지만, 암호화폐 산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외부 자본 유입이 필요하며, 다수의 거시 전문가들은 글로벌 경제가 내년까진 힘들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연준의 최종 기준금리 수준이 당초 예상보다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FTX 붕괴 사태로 인한 여진이 지속, 디지털커런시그룹(DCG) 자회사 제네시스가 출금을 중단했으며, 미국 거래소 제미니도 자체 예치 서비스 '제미니 언'에 예치된 고객 자금을 동결했다.
두려움과 불확실성이 우세한 시장이 형성됐다고 루카스 아우투무로는 설명했다.
그는 "약세장은 역사적으로 장기 투자자들이 BTC 보유량을 늘려왔던 구간이다."라며 "BTC를 1년 이상 보유한 주소의 BTC 수량이 사상 최대 규모를 연일 경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