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거래소 FTX의 미국 계열사 FTX US가 자산 매각을 시도하고 있다고 알려졌다.
11일(현지시간) 블룸버그는 2명의 관계자를 인용해 “FTX US 내부 직원들이 자산 매각을 시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관계자들은 FTX US가 대대적인 인수를 통해 확보했던 업체와 자산 일부를 처분하기 위해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매각 시도 중인 자산에는 주식 청산 플랫폼 ‘임베드(Embed)’와 마이에미히트 경기장 명명권 등이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일부 매각 논의는 샘 뱅크먼 프리드 참여 없이 진행되고 있다"고도 밝혔다.
앞서, 샘 뱅크먼 프리드 FTX CEO는 "특정 위험을 인지하지 못했다"며 이번 사태에 대한 사과글을 올리는 가운데 "FTX US는 독립된 법인이며, 관련해 재정적 영향을 입지 않았다"고 주장한 바 있다.
아울러, 미국 법인이 유동성 100%를 유지하고 있고 이용자가 안정적으로 인출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현재 FTX US는 이용자에 “모든 포지션을 닫아야 한다”면서 “거래가 며칠간 중단될 수 있다”고 공지한 상태다.
이 가운데, 샘 뱅크먼 프리드는 파산을 막기 위한 긴급 자금 조달에 나서고 있다.
한 관계자는 "샘 뱅크먼이 저스틴 선 트론 창시자, OKX 거래소, 테러, 투자 펀드 컨소시엄 펀드 등에서 94억 달러(한화 약 12조8310억원) 상당의 금융 구제 패키지를 조성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