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금융청(FSA)은 상원 금융위원회 회의에서 암호화폐 상장지수펀드(ETF)에 대해 신중한 태도를 취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30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가 보도했다.
회의에서 타케시 후지마키 의원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헤스터 피어스 위원이 내놓은 긍정적, 부정적 전망들을 언급하며 미국에서 암호화폐 ETF가 승인을 얻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의원은 "이러한 ETF 상품 개발은 매우 중요한 부분으로 일본이 뒤처져서는 안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후지마키 의원은 해킹 위험성을 거론하며 ETF 상품의 암호화 자산을 은행과 자산 운용사가 담당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ETF가 기관 투자를 촉진해 암호화 자산의 변동성을 줄이고 시장 성장을 가져올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대해 금융청(FSA)은 조심스러운 입장을 내놨다. 기관은 "비트코인은 내재가치가 부족하기 때문에 극심한 가격 변동성이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타케시 후지마키 의원은 암호화폐를 적절하고, 필요한 자산이라고 평하며, ETF 상품이 기반 자산의 변동성 문제를 완화시킬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현재 일본의 새 암호화폐 규제안은 하원의회를 넘어 상원의회로 올라갔다. 지난 3월 일본 아소 다로 총리는 해당 법안에 따라 가상화폐 대신 암호화 자산이라는 용어를 사용해 줄 것을 언론에 요청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