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분석업체 체이널리시스는 올해 약세장 동안 암호화폐 채택 속도는 둔화됐지만, 채택률은 2021년 이전보다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20일(현지시간) 공식 채널을 통해 밝혔다.
업체는 "올해 대세 하락장이 시작되면서 암호화폐 채택 속도는 크게 둔화됐으나, 작년 이전 수준과 비교해서는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고 밝혔다.
체이널리시스 글로벌 인덱스 스코어를 보면, 암호화폐 채택률은 지난해 4분기 정점을 찍고, 올해 1, 2분기 동안 점차 채택 속도가 느려지는 모습이 나타났다.
다만, 채택률은 작년 1분기를 포함해 대세 상승장 이전 수준보다 높게 유지되고 있다.
사진=2022년 글로벌 암호화폐 채택 인덱스 TOP 10/ 출처 체이널리시스 보고서
한편, 체이널리시스의 '2022년 암호화폐 지형 보고서'에 따르면 암호화폐 채택률이 가장 높은 국가는 베트남이다. 이어 필리핀, 우크라이나, 인도, 미국, 파키스탄 등이 뒤를 이었다. 러시아는 9위, 중국은 10위를 기록했다.
암호화폐 채택률이 가장 높은 20개국 중 18개국은 중저소득 국가인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지역에서는 송금, 높은 물가 상승률 방어 등 실제적인 측면에서 암호화폐가 활용되면서 시장 진입점을 만들고 있다.
선진국에서는 더 정교한 금융 거래 방안이자 투자 기회로서 탈중앙화금융(DeFi, 디파이)에 대한 높은 관심이 드러났다.
디파이 채택률은 북미 지역과 서유럽 국가에서 두드러졌는데, 전체 암호화폐 거래량 중 디파이 비율이 각각 37%, 31%에 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