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암호화폐 거래소 제미니(Gemini)가 아일랜드 최초의 가상자산사업자(VASP)로 등록했다고 11일(현지시간) 더블록이 보도했다.
제미니는 아일랜드로 사업을 확대해 개인과 기관을 위한 암호화폐 거래·수탁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개인 고객은 제미니 공식 웹사이트와 모바일 앱을 통해 계정을 생성하고 유로와 파운드로 암호화폐를 구입할 수 있다.
체크카드, 애플페이, 구글페이, SEPA 등을 통해 입금할 수 있으며 거래소의 고성능 거래 플랫폼 '액티브 트레이더'도 이용 가능하다.
기관과 기업 고객은 수탁, 청산, 거래 집행, 가격 발견, 포트폴리오 구조화 서비스 등을 제미니 플랫폼을 통해 이용할 수 있다.
지난주 거래소는 일부 이용자들에 이메일을 보내 "아일랜드 중앙은행에서 '전자화폐기관' 인가 및 '가상자산사업자(VASP)' 자격을 받았다"면서, 제미니가 아일랜드에서 VASP를 받은 최초의 기업이라는 점을 전한 바 있다.
제미니는 이번 아일랜드 진출에 대해 "규제가·정책입안자들의 선제적이고 긍정적인 참여를 토대로 이뤄진 것으로, 유럽 성장 전략을 위한 단계"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