윙클보스 형제의 암호화폐 거래소 제미니가 미국 전역에서 최대 7.4%까지 수익률을 제공하는 암호화폐 예치 서비스를 제공한다.
2일(현지시간) 더블록에 따르면 제미니는 암호화폐 대출 플랫폼 '제네시스'와 협력해 예치에 따른 이자 수익을 제공하는 '제미니언(Gemini Earn)'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해당 서비스는 뉴욕을 포함한 미국 50개 주에서 제공된다.
이용자들은 제미니언을 통해 자신의 자산을 예치하고, 이자 수익을 얻을 수 있다. 제미니언은 현재 제미니 거래소에 상장된 디파이 토큰 유니스왑, 에이브 등을 포함한 26개 암호화폐에 대한 예치 서비스를 지원할 예정이다.
기존 고객은 스마트폰 앱으로 즉시 개설이 가능하고, 이달 말부터는 다른 거래소에서 암호화폐를 옮겨올 수 있다.
암호화폐 예치 시 1.54%의 금리를 제공하고, 파일코인(Filecoin)에는 7.40%의 이자를 제공할 예정이다.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에는 3.05%의 금리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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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에 제미니의 경쟁사인 블록파인은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에 대해 각각 6%와 5.25%의 비교적 높은 금리를 제공 중이다.
이에 관련해 매체는 “제미니의 대출은 무담보 대출"이라며 "채무자가 채무를 불이행한다면 예금을 모두 날릴 수 있어, 블록파인보다 더 위험해 보인다”고 지적했다.
노라 펄만 제미니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제네시스 글로벌 캐피털과 같은 기관 대출 파트너사들을 알아봤다”며 “파트너사의 현금 흐름과 대차대조표, 재무제표를 정기적으로 분석하고 이를 고객들에게도 공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앞서 제미니는 최대 3%의 암호화폐를 보상받을 수 있는 신용카드 '제미니 크레딧카드(Gemini Credit Card)'를 발행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해당 신용카드는 결제 시마다 최대 결제액의 3%의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인센티브는 카드 소지자의 제미니 계정에 자동 입금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