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의 SEC 의장 후보 폴 앳킨스, 암호화폐 규제 틀 재편 예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의장 후보자인 폴 앳킨스(Paul Atkins)가 수요일 기관의 규제 자세에 급격한 변화를 암시하며, 디지털 자산에 대한 "합리적이고 일관되며 원칙적인" 프레임워크를 구현할 것을 약속했다.

27일(현지시간) 크립토뉴스에 따르면, 앳킨스가 목요일 상원 인준 청문회를 앞두고 공개한 증언 준비문에는 그가 과도하게 정치화되고 부담스러운 감독을 억제하려는 암호화폐 친화적 규제자로서의 입장을 보여주고 있다. 조지 W. 부시 대통령 시절 SEC 위원으로 재직했던 앳킨스는 바이든 행정부 하의 SEC의 암호화폐 규제 접근 방식을 "모호하고 존재하지 않는" 것이라고 비판하며 혁신의 장벽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2017년부터 디지털 자산 산업의 모범 사례를 개발하기 위한 업계 노력을 이끌면서, 디지털 자산에 대한 모호하고 존재하지 않는 규제가 시장에 불확실성을 조성하고 혁신을 저해하는 것을 목격했다"고 말했다.

앳킨스는 증언에서 동료 위원들과 입법자들과 함께 투자자를 보호하면서 혁신을 촉진하는 명확한 규칙을 수립하기 위해 노력할 것을 약속했다. 그는 "우선순위를 재설정하고 SEC에 상식을 되돌릴 때"라고 덧붙이며, 과도한 규제가 자본 형성을 억제하고 소매 투자자들이 지나치게 복잡한 공시로 혼란을 겪게 한다고 주장했다.

이번 인준 청문회는 SEC가 새 행정부 하에서 디지털 자산에 대한 입장을 재평가하기 시작하는 가운데 열린다. 1월 이후, 트럼프 백악관은 여러 친암호화폐 행정명령을 발표했으며, 게리 겐슬러(Gary Gensler) 전 SEC 의장 하에서 채택된 규제를 철회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앳킨스는 암호화폐 부문과 주목할 만한 금융적 연결을 가진 채 인준 과정에 들어간다. 화요일 공개된 윤리 신고서에서, 그는 앵커리지 디지털(Anchorage Digital)과 토큰화 플랫폼 시큐리타이즈(Securitize)에 대한 지분을 포함해 최대 600만 달러의 암호화폐 관련 투자를 공개했다.

그는 또한 유한 파트너로 있는 암호화폐 투자 펀드 오프 더 체인 캐피탈(Off the Chain Capital)에 100만 달러에서 500만 달러 사이의 투자를 보고했다. 보유 자산에 비트코인은 포함되어 있지 않지만, 이 공개 내용은 그가 곧 규제를 담당할 수 있는 산업에 대한 앳킨스의 깊은 노출을 강조한다.

앳킨스는 아내 사라 험프리스(Sarah Humphreys)와 함께 주로 그의 컨설팅 회사 파토맥 글로벌 파트너스(Patomak Global Partners)와 그녀 가족의 사업인 탐코 빌딩 프로덕츠(Tamko Building Products)에서 파생된 최대 3억 2,700만 달러의 총 자산을 보고했다. 상한 추정치에 따르면 부부의 총 보유액은 5억 8,800만 달러를 초과할 수 있다.

그러나 앳킨스의 지명은 이미 상원 민주당원들로부터 비판을 받았다. 오랜 암호화폐 비판자인 엘리자베스 워렌(Elizabeth Warren) 상원의원은 파산 신청서에 파토맥의 채권자로 등재된 붕괴된 거래소 FTX와의 관계에 대한 명확한 설명을 요구했다. 이번 주 서한에서 워렌은 앳킨스에게 그의 자문 업무와 디지털 자산 시장 감독에서 이해 충돌을 어떻게 피할 것인지 설명할 것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