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노르웨이, 스웨덴 중앙은행이 국경 간 소매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연구를 위해 손을 잡았다.
협력 CBDC 프로젝트 '아이스브레이커(Icebreaker)'를 주도하는 국제결제은행(BIS)은 27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CBDC가 국제 소매 결제 및 송금에 어떻게 활용될 수 있는지 연구하기 위해 세 중앙은행이 팀을 이뤘다"고 밝혔다.
프로젝트는 여러 국가 소매 CBDC 시스템의 상호 연결을 위한 핵심 기능 및 기술을 테스트한다. 소매 CBDC를 통해 적은 비용으로 즉각적인 국경 간 결제를 실행할 수 있는지 확인할 예정이다. 최종 결과 보고서는 내년 1분기 발간된다.
BIS는 전 세계 61개 중앙은행이 참여하는 국제 기구다. CBDC를 포함한 새로운 금융 기술과 응용 방안을 연구하기 위해 여러 지역에 혁신 허브를 설치해 운영 중이다.
이번 아이스브레이커 프로젝트에는 BIS 혁신 허브 노르딕 센터가 참여한다.
베주 샤 BIS 혁신 허브 노르딕 센터장은 "기술, 아키텍처, 설계 옵션, 트레이드오프 등을 깊이 파고드는 최초의 실험이 될 것"이라면서 "관련 정책 사안에 대해서도 다룰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번 프로젝트는 국경 간 결제를 위해 CBDC 도입을 고려하는 중앙은행들에게 귀중한 배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BIS는 국경 간 결제가 높은 비용, 늦은 처리 속도, 제한적인 접근성, 투명성 부족 등의 문제를 겪고 있으며 CBDC가 솔루션이 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BIS는 2200만 달러의 외환 거래를 처리한 아시아 국가 CBDC 협력 프로젝트를 통해 이같은 가능성을 확인했다. 이주 초 국제통화기금(IMF)도 CBDC가 국제 결제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