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 최고경영자(CEO)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와의 소송에 대해 약식 판결로 끝날것이라는 주장을 해 현지 암호화폐 업계 이목이 집중됐다.
23일(현지시간) 브래드 갈링하우스 리플 CEO가 현지 매체 인터뷰를 통해 "미국 SEC와 리플의 '미등록 증권 판매' 소송은 배심평결까지 가지 않고, 판사가 판결을 내리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판결을 내릴 수 있는 증거가 충분하기 때문에 소송이 재판에 회부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는게 길링하우스 측 주장이다.
앞서 지난 20일 SEC와 리플이 증권법 위반 여부에 대한 약식 판결을 법원에 신청한 가운데, 친(親) 리플 변호사로 알려진 존 디튼이 SEC가 불리한 위치에 처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존 디튼은 트위터를 통해 "SEC의 약식판결 서류에는 리플랩스의 노력과 리플 가격 간 상관 관계를 증명하는 전문가 증언이 하나도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리플 홀더들이 리플랩스의 전문 지식과 기술을 의존했거나, 회사 측의 약속에 따라 리플을 구매했음을 설명하는 어떠한 전문가 증언도 포함돼있지 않다고 짚었다. 또 리플렛저 네트워크를 리플이 관리·제어하고 있음을 주장하는 증언도 담기지 않다고 덧붙였다.
이어 다음 날 리플랩스의 법률고문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 긴 법정 공방의 끝이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스튜어트 알더로티 법률고문은 코인데스크TV와의 인터뷰에서 "2020년 시작된 소송이 종료 수순에 돌입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승소할 자신이 있다"고 발언했다.
그는 "이번 소송에는 사기 혐의도, 허위 진술 혐의도, 시장 조작 혐의도 없다"면서 "판사가 법적으로 풀어낼 수 있는 매우 실제적인 사안"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