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가 화폐가 아니라고 강력하게 주장하는 인도 재무장관이 블록체인 기술 관련 발언을 해 눈길을 끌고 있다.
20일(현지시간) 니르말라 시타라만 인도 재무장관은 한 행사에서 향후 몇년 간 블록체인 기술 사용 사례가 약 46%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디지털화를 완료한 은행이 금융 시장의 미래를 이끌 것이며, 인공지능(AI) 기술은 금융 분야에서 더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8월 인도 재무장관이 새 암호화폐 법안 시행을 앞두고 암호화폐 투자를 주의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니르말라 시타라만 인도 재무장관은 지난주 토요일 인도인민당이 주최한 행사에 참석해 암호화폐는 화폐(currency)가 아니라고 강조했다.
시타라만 장관은 "정부는 이미 경고했다"라며 "우리 모두는 정부의 생각을 공유하고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장관의 이 같은 발언은 인도 집행국(ED)이 자금세탁 혐의로 여러 암호화폐 기업을 조사하는 와중에 나왔다.
이어 지난 8일 인도 재무장관이 7일 국제통화기금(IMF) 총재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를 만나 IMF가 암호화폐 규제에 대해 논의했다.
시타라만 장관은 "IMF가 각국의 암호화폐 일관적 규제에 주도적 역할을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암호화폐 규제는 전 세계가 일관적인 접근 방식을 채택할 필요성이 있다는게 재무장관 측 주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