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오스, 기술 변화로 돌파구 마련하나...일주일 새 30% ↑

이오스(EOS)가 일주일 내내 반등세를 유지하며 30% 이상 상승했다고 24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가 보도했다. 이오스의 기술 개선 가능에 대한 시장 기대감이 커진 것으로 풀이된다.

이오스는 2018년 40억 달러의 자금을 조달한 사상 최대 암호화폐공개(ICO)를 성공시키며, 출발부터 큰 기대를 모았던 암호화폐다.

초기에는 '이오스아이오(EOSIO)' 개발 등 활발한 기술 작업을 진행하고 많은 커뮤니티 지지를 이끌어내며 시총 10위권에 안착했다. 하지만 이후 이렇다 할 변화를 만들어 내지 못하면서 시장 관심에서 멀어졌다. 토큰 가치는 당시로부터 37% 하락해 시총 33위까지 밀려난 상태다.

한편, 이오스는 지난주 기술 변경 계획을 공개하면서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이오스는 일주일 내내 급등세를 이어갔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24일 오전 9시 기준 이오스는 1.81 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1년 전 최고점인 14 달러에선 한참 멀어져있지만 일주일 동안 33.03% 상승폭을 연출했다.

사진=이오스 주간 시세 그래프 / 출처 토큰마켓캡

암호화폐 분석업체 메사리는 자체적으로 추적하는 시총 10억 달러 이상의 암호화폐 49종 중 이오스가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다고 밝혔다.

이오스 급등은 지난주 이오스네트워크재단(ENF)이 이오스아이오(EOSIO) 기반 블록체인들을 위한 기초 프로토콜로 앤틸로프(Antelope)를 사용하겠다고 발표한 직후 시작됐다.

ENF는 앤틸로프로의 공식 전환을 위한 이오스아이오 블록체인 코드의 하드포크를 내달 21일로 예정하고 있다. 이오스, 텔로스, 왁스, UX네트워크 등 ENF 회원 프로젝트들은 커뮤니티가 운영하는 블록체인 프로토콜인 '앤틸로프'를 지원하게 된다.

한편, ENF는 업무상의 과실 혐의로 이오스를 설계한 개발사 '블록원(Block.one)'에 소송을 제기할 계획이다. 재단은 지난해 블록원이 이오스아이오 개발에 대한 지원을 중단하며 프로젝트를 위험에 빠뜨렸다고 주장하고 있다. 블록원 공동창업자이자 최고기술책임자(CTO)인 댄 라리머는 지난해 1월 프로젝트를 떠났다.

ENF는 지난해 말부터 이오스아이 기반 블록체인들을 조율하고, 이들이 공유하는 코드베이스를 유지·발전시키기 위한 개발 작업을 진행하는 등 정상화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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