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오스 개발사 블록원의 공동창업자 겸 최고기술책임자(CTO)인 댄 라리머가 프로젝트를 떠났다.
9일(현지시간) 댄 라리머는 EOS 기반 소셜미디어 보이스를 통해 "2020년 12월 31일자로 블록원의 CTO직에서 사임했다"고 밝혔다.
댄 라리머는 2017년 4월 브렌든 블루머, 브록 피어스와 함께 블록원을 공동 설립하고 CTO를 지내왔다. 블록원은 2018년 40억 달러를 조달하며 사상 최대 암호화폐공개(ICO)를 진행하고 '이오스아이오(EOSIO)' 소프트웨어를 개발했다.
이오스 공동 창시자는 "지난 4년 동안 브렌든, 블록원과 함께 일하며, 탁월한 개발자 그룹의 도움으로 이오스아이오를 개발해낸 것이 자랑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다음에 무엇을 할지 확실하지 않지만, 더욱 검열 저항적인 기술들을 만들 것"이라며 "생명, 자유, 자산, 정의를 위한 자유 시장, 자발적인 솔루션을 창출하는 임무를 계속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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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원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댄 라리머가 새로운 개인 프로젝트를 위해 사임한다고 발표했다.
브렌든 블러머 블록원 CEO는 "댄과 함께 2017년 블록원을 공동설립한 후 회사와 산업은 전례 없는 수준으로 성장했다"면서 "댄의 공헌에 감사하며, 다음 행보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늘 그렇듯 적극적으로 이오스아이오 작업을 진행 중"이라면서 "이번 사임은 프로덕트 플랜이나 이니셔티브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댄 라리머는 미국 콜로라도 출신 암호화폐 개발자로, 다양한 프로젝트를 추진해왔다. 카르다노 창시자 찰스 호스킨슨과 비트셰어를 개발하고, 탈중앙화 소셜 미디어 플랫폼 스팀 개발에도 참여했다.
한편, 그의 사임 소식과 맞물려 이오스 가격은 크게 하락하고 있다. 토큰포스트마켓에 따르면 11일 11시 51분 기준 시총 16위 이오스는 전날보다 21.46% 급락한 2.9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