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C가 자사의 메타버스 플랫폼 '바이버스(Viverse)'를 전 세계 3D 크리에이터들을 대상으로 문호를 개방한다. 글로벌 출시된 '바이버스 크리에이터 프로그램(Viverse Creator Program)'은 게임, 교육, 전자상거래 등 다양한 분야에서 가상 콘텐츠를 제작하는 이들을 위해 기획됐다. HTC는 이 프로그램을 통해 분산된 퍼블리싱 시스템 속에서 수익화가 어려운 3D 아티스트들에게 실질적인 지원을 제공하겠다는 입장이다.
해당 프로그램은 현재 100명 이상의 제작자와 협업 중이며, 지원서 접수는 상시 진행된다. HTC는 선정된 아티스트에게는 개발 단계 및 출시 후까지 '보장된 분할 지급금'을 제공하며, 콘텐츠 성과에 따라 '성과 보너스'도 개별 지급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사용자의 개발 환경에 제약을 가하지 않고, Unity, Three.js, PlayCanvas 등 기존에 익숙한 도구로 제작한 콘텐츠도 바이버스 플랫폼에 손쉽게 게시할 수 있도록 기능을 연동하고 있다.
마이클 모런(Michael Morran) 바이버스 개발자 커뮤니티 매니저는 이번 프로그램의 방향성에 대해 "게임, 3D 스토리텔링, 몰입형 교육, 브랜드 마케팅 등 다양한 배경의 크리에이터를 대상으로 하며, WebXR이나 바이버스 사용 경험은 필수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또한 HTC는 단순한 3D 게임뿐 아니라 XR 기반 페스티벌 콘텐츠, 자산 개발, 교육 프로그램 등도 수용하며, 다수의 교육 전문가와 협력해 학습 콘텐츠 제작을 의뢰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모런 매니저는 “특정 지적재산권(IP) 소유나 독점 계약 체결 등을 요구하지 않기 때문에 기존 프로젝트를 발전시키려는 인디 개발자나 소규모 팀에게 특히 유리한 기회가 될 것”이라며, “Viverse는 단순 플랫폼을 넘어 수익 극대화와 생태계 확장을 위한 실질적인 발판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HTC는 바이버스 크리에이터 프로그램을 통해 웹 브라우저만 있으면 접속 가능한 확장형 디지털 세계를 지향하며, 콘텐츠 제작자 중심의 지속가능한 윤리적 플랫폼 생태계를 구축하는 데 속도를 높이고 있다. WebXR을 차세대 인터넷 접속 방식으로 주목하는 가운데, HTC의 이번 행보는 관련 시장에 새로운 활기를 불어넣을 가능성이 크다는 평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