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랫폼 엔지니어링의 성숙도가 높아지면서 기업들이 직면하는 과제 또한 복잡해지고 있다. 단순한 도입을 넘어서, 인공지능(AI) 활용과 보안 요건, 멀티클라우드 운영 전반에 걸친 유기적 협업이 요구되는 상황에서, 이 새로운 업무 방식은 기술적 진보와 함께 조직 문화까지 재편하고 있다.
레드햇(Red Hat)의 오픈시프트(OpenShift) 제품 책임자인 해리엇 로렌스와 보안 제품 관리 디렉터 커스틴 뉴커머는 KubeCon + CloudNativeCon 유럽 2025에서 실리콘앵글의 더큐브(theCUBE)와의 인터뷰를 통해 이러한 변화를 짚었다. 이들은 플랫폼 엔지니어링이 개발 팀과 보안 조직 모두에게 새로운 협업 방식을 요구하고 있으며, 기업별 성숙도에 따라 당면 과제가 크게 다르다고 강조했다.
초기 단계의 기업들은 DevSecOps의 철학을 이해하고 기존 소프트웨어 개발 방식에서 벗어나려는 데 집중하고 있다. 반면, 플랫폼 엔지니어링이 정착된 대기업들은 보안 준수와 확장성 문제를 동시에 해결해야 하는 복합적인 난제에 직면하고 있다. 로렌스는 “고객마다 출발선이 다르지만, 고도화된 조직일수록 더욱 정교한 문제들을 마주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레드햇은 이 같은 진화를 지원하기 위해 오픈시프트 라이트스피드(OpenShift Lightspeed)와 생성형 AI 기능 개발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이는 YAML 파일 생성부터 보안 정책 설정, 모델 배포까지 자동화하여 생산성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뉴커머는 “생성형 AI는 아직 초기이지만, 특히 엣지 환경에서 활용성이 크게 확대될 것”이라며 “대화형 AI를 단순히 도입하는 수준을 넘어, 정확하고 신뢰할 수 있는 결과를 제공하도록 훈련시키는 것이 관건”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플랫폼 엔지니어링의 성공 열쇠로 ‘커뮤니티 협업’이 부각되고 있다. 레드햇은 개발자와 보안팀이 고립된 팀이 아닌 ‘하나의 흐름’으로 움직이도록 하는 데 집중하고 있으며, 이는 기술 그 자체보다 프로세스와 커뮤니케이션에서 출발해야 한다고 본다. 뉴커머는 “AI 지원 애플리케이션의 확산은 도구와 프로세스를 함께 고려해야 한다는 점을 일깨운다”고 지적했다.
플랫폼 엔지니어링은 단순한 기술 도입이 아닌 조직 전반의 체질 개선이라는 점에서 향후 클라우드 네이티브 기업들의 중요한 성장 축으로 평가된다. 기술, 협업, 보안이 교차하는 이 지점에서 플랫폼 성숙과 새로운 도전은 불가분의 관계로 작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