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 기반 인프라 운영에 핵심적인 관측 기능 강화를 위해, 시스코(CSCO) 산하 스플렁크(Splunk)가 오픈소스 표준 오픈텔레메트리(OpenTelemetry) 지원을 대폭 확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발표는 전 세계 기업의 약 60%가 오픈텔레메트리를 주 관측 도구로 채택하고 있다는 자체 조사에 근거해 이뤄졌으며, 스플렁크는 이를 앞으로의 핵심 아키텍처로 삼아 옵저버빌리티 클라우드(Observability Cloud)에 전면 통합할 계획이다.
이번 업데이트에는 쿠버네티스(Kubernetes) 환경에 대한 시각화와 문제 해결 기능 개선, 인프라 자동 탐지 기능이 포함됐다. 특히 ‘서비스 인벤토리’ 기능은 외부 애플리케이션을 자동 식별해 오픈텔레메트리 도입 단계를 사용자에게 안내해주고, 누락된 계측 포인트를 시각적으로 표시해 사각지대의 신속한 보완을 유도한다. 스플렁크 제품 관리 수석이자 오픈텔레메트리 공동 창립자인 모건 맥클린(Morgan McLean)은 “데이터베이스, 메시지 큐, 웹서버를 비롯한 대표 애플리케이션은 물론, 커스텀 앱까지 포괄적으로 감지할 수 있도록 설계돼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쿠버네티스 클러스터 시각화 기능이 강화되면서, 문제 발생 시 원인을 명확하게 짚고 해결하는 과정이 보다 원활해졌고, 애플리케이션 성능 관리(APM) 제품도 이러한 변화에 맞춰 개선된 데이터 표시 기능을 제공할 전망이다. 이와 함께 클라우드 네이티브 애플리케이션 지원 차원에서 오픈텔레메트리 파이썬 2.0과 노드.js 3.0 통합이 완료돼, 언어 간 계측 기준을 일원화하고 통합 뷰 제공이 가능해졌다.
한편, 시스코는 자사 클라우드 네트워크 관리 플랫폼 ‘타우전드아이즈(ThousandEyes)’에서 오픈텔레메트리를 기본 활용 표준으로 채택했고, 이를 통해 디지털 경험 모니터링 데이터를 보다 유기적으로 분석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시스코의 또 다른 관측 솔루션인 앱다이내믹스(AppDynamics)도 오픈텔레메트리 호환 트레이스 데이터를 수집 및 리포팅할 수 있도록 백엔드를 통합한 상황이다.
이번에 공개된 옵저버빌리티 기능들은 전 세계 모든 고객에게 즉시 제공된다. 오픈텔레메트리 기술이 점차 산업 전반의 관측 표준으로 자리잡는 가운데, 스플렁크의 이번 결정은 업계 생태계 재편의 분수령이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