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 보안 플랫폼 스타트업 프롤러(Prowler)가 시리즈 시드 단계에서 1,250만 달러(약 180억 원)의 투자를 유치하며 오픈소스 기반 클라우드 보안 혁신에 속도를 낸다. 이번 투자는 기술 혁신과 플랫폼 고도화, 그리고 커뮤니티 중심의 보안 생태계 확장을 목표로 한다.
프롤러는 2016년 아마존웹서비스(AWS) 출신 보안 엔지니어 토니 데 라 푸엔테(Toni de la Fuente)가 깃허브를 통해 시작한 오픈소스 프로젝트였다. 당시 AWS 환경에 대한 보안 점검 도구로 출발했던 프롤러는 이후 애저, 구글 클라우드, 쿠버네티스 등 다양한 멀티 클라우드 환경으로 지원 범위를 확장했다. 오픈소스 프로젝트의 성공적 확산은 프롤러가 2023년 정식 기업으로 전환하는 결정적 계기가 됐다.
현재 프롤러는 조직들이 클라우드 환경에서 보안 점검, 규정 준수 감사, 지속 모니터링 등을 수행할 수 있도록 돕는 SaaS 기반 통합 보안 플랫폼을 제공하고 있다. ‘프롤러 클라우드(Prowler Cloud)’라 불리는 이 플랫폼은 사용자 맞춤형 대시보드와 자동화된 보고서를 통해 클라우드 보안에 익숙하지 않은 팀들도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핵심은 ‘투명성’, ‘유연성’, ‘커뮤니티 협업’이다. 이를 통해 기업들이 고유한 클라우드 환경에 맞춰 보안 체계를 유기적으로 구성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번 투자는 디시벨 벤처스(Decibel VC)가 주도했으며, SNR 벤처스 및 복수의 개인 투자자들이 공동 참여했다. 토니 데 라 푸엔테 대표는 “이번 투자는 프롤러뿐 아니라 '개방형 클라우드 보안(Open Cloud Security)' 운동 전체에 중요한 이정표”라며, “고도화되는 위협 환경과 복잡해지는 클라우드 구조 속에서 시장은 진화 가능한 유연한 보안 솔루션을 필요로 하고 있으며, 프롤러는 벤더 종속성을 배제한 새로운 보안 패러다임을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프롤러는 클라우드 보안의 미래는 ‘폐쇄적 기술이 아닌 협력 기반의 생태계’에 있다고 강조한다. 실제로 프롤러는 개방형 기술과 공동 혁신을 통해 글로벌 기업과 공공기관, 중소기업 및 개인 사용자 간 신뢰 기반 보안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보안 생태계를 특정 벤더에 종속시키지 않고 다양한 주체들의 참여를 유도하는 방식은 최근 급부상하는 오픈 클라우드 보안 기조와도 정확히 맞닿아 있다.
IT 인프라가 클라우드 중심으로 빠르게 이동하면서, 보안 플랫폼의 경쟁력은 이제 기술력뿐 아니라 커뮤니티와 연계된 지속가능성으로 확대되고 있다. 이번 투자를 계기로 프롤러가 클라우드 보안 분야에서 어떤 차별화를 선보일지 업계의 기대가 모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