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AI 계정 모두 겨눈다… 퍼미소, 통합 신원 보안 솔루션 출시

클라우드 및 온프레미스 환경을 포괄하는 통합 신원 보안 솔루션이 등장했다. 아이덴티티 위협 탐지에 특화된 스타트업 퍼미소(Permiso Security)가 새롭게 선보인 플랫폼은 인간 및 비인간 계정 전반을 아우르는 통합된 위험 평가와 위협 탐지 기능을 통해 기존 보안 도구들이 남긴 공백을 메운다는 전략이다.

퍼미소가 제시한 이 플랫폼은 기업 내부에서 사용되는 모든 신원을 체계적으로 분류하고 실시간으로 이들의 위험도와 이상 활동을 모니터링하는 기능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특히 퍼미소는 2024년 자사 조사 보고서를 인용해, 전체 기업의 45%가 현재 사용 중인 보안 도구로는 신원 기반 위협을 완벽히 탐지하거나 대응하기 어렵다고 느끼고 있으며 지난해 실제로 동일한 비율의 기업이 관련 보안 사고를 경험했다고 밝혔다.

이번 솔루션의 핵심은 ‘위협 기반 위험 통제’ 기능이다. 이는 어떤 계정이 공격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은지를 우선적으로 분석하고, 실제 침해 발생 가능성에 대비해 즉각적인 대응 체계를 갖추도록 설계됐다. 퍼미소 측은 "신원 보안은 단순히 인증 정보를 보호하는 수준을 넘어, 조직 내에서 인간과 비인간 주체들이 어떻게 상호작용하는지를 총체적으로 이해하는 일이 됐다"고 강조하며, 이번 출시가 업계에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주목할 만한 구성 요소로는 ‘유니버설 아이덴티티 그래프’가 있다. 이를 통해 기업 보안팀은 조직 내 모든 자격 증명과 신원이 어디에서 어떤 방식으로 사용되고 있는지를 시각화하고, 정상 여부를 판별할 수 있다. 이와 같은 시야 확보는 복잡한 하이브리드 및 멀티클라우드 환경에서 점점 더 중요해지는 신원 기반 보안의 핵심 축이 되고 있다.

또한 이 플랫폼은 인해 전체 신원 범위에 대한 인벤토리를 자동 구성하고, 알려지지 않은 취약 지점들을 사전에 탐지함으로써 피해 발생 전 선제적으로 리스크 대응을 가능하게 해준다. 나아가 시간의 제약 없이 지속적인 이상 탐지 기능을 제공함으로써 보안 인프라의 빈틈을 줄여준다.

퍼미소의 이번 발표는 SaaS, IaaS, PaaS 등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뿐 아니라 오프라인 시스템을 아우르는 범용 보안을 지향하며, 단일 플랫폼 기반 통합 보안의 효율성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기업들의 보안 투자 문화를 전환시키려는 의도를 담고 있다. 갈수록 다양해지는 신원 해킹 기법 앞에서, 퍼미소가 제시한 이 통합 해법이 어떠한 변화를 이끌어낼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