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위로 가기
  • 공유 공유
  • 댓글 댓글
  • 추천 추천
  • 스크랩 스크랩
  • 인쇄 인쇄
  • 글자크기 글자크기
링크가 복사되었습니다.

AI 기대주 코어위브, 나스닥 데뷔전 '쓴맛'…공모가 밑돌며 약세 출발

작성자 이미지
최윤서 기자

2025.03.29 (토) 02:33

0
0

AI 인프라 스타트업 코어위브가 나스닥 상장 첫날 공모가를 밑도는 약세로 출발하며 시장 기대에 못 미쳤다. 고성장에도 불구하고 지속되는 적자 구조가 투자자들의 우려를 키운 것으로 분석된다.

AI 기대주 코어위브, 나스닥 데뷔전 '쓴맛'…공모가 밑돌며 약세 출발 / TokenPost Ai

클라우드 기반 AI 인프라 스타트업 코어위브(CoreWeave)가 나스닥 상장 첫날 주가 약세로 출발하며 시장의 기대를 다소 빗나갔다. 27일(현지시간) 뉴저지 리빙스턴에 본사를 둔 코어위브는 공모가를 주당 40달러로 책정하고 상장했으나, 이날 주가는 39달러 선에 머물며 소폭 하락세로 거래를 시작했다.

이번 상장을 통해 조달한 금액은 약 15억 달러(약 2조 1,600억 원)로, 당초 제시됐던 희망 공모가 범위인 주당 47~55달러보다 하향 조정된 수치다. 상장을 통해 유동성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은 이어졌지만, 시장 반응은 예상보다 차가웠다.

코어위브는 불과 8년 된 스타트업임에도 지난해 18억 9,000만 달러(약 27조 2,100억 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737% 폭증하는 성장세를 보였다. 다만 여전히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으며, 2024년 순손실 규모는 8억 6,300만 달러(약 12조 4,300억 원)로 전년보다 45%가량 증가했다. 이 같은 요소가 투자자들의 우려를 키운 것으로 보인다.

이번 IPO는 침체되었던 미국 기술기업 상장 시장이 본격적으로 회복세에 접어들 수 있을지 가늠할 수 있는 *예상 지표*로 주목을 받아왔다. 그러나 AI 관련 기업 전반에 대한 단기적인 소비 둔화 우려, 기업들의 데이터센터 투자 규모 감축 가능성, 과잉 공급에 따른 가격 하락 리스크 등이 겹치며 기대에 찬물을 끼얹었다.

Crunchbase에 따르면 코어위브는 현재까지 누적 15억 7,000만 달러(약 2조 2,600억 원)의 자본 투자를 유치했으며, 여기에 100억 달러(약 14조 4,000억 원)가 넘는 부채 금융도 보유한 상태다. 주요 주주로는 에반스턴 기반의 헤지펀드 매그네타 캐피털이 34.5%의 지분을 확보해 최대주주로 올라섰고, 피델리티(7.6%)와 엔비디아(NVDA)(6%)가 그 뒤를 잇고 있다.

이번 상장은 JP모건, 모건스탠리, 골드만삭스가 공동 주관사로 나섰으며, 코어위브는 ‘CRWV’라는 티커로 나스닥에서 거래되고 있다. 시장은 이번 상장을 통해 AI 인프라 섹터의 성장 하방 리스크를 다시금 점검하게 됐으며, 코어위브의 향후 실적이 IPO 시장 전반의 분위기를 좌우할 수 있는 *핵심 잣대*가 될 전망이다.

<저작권자 ⓒ TokenPo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광고문의 기사제보 보도자료

많이 본 기사

관련된 다른 기사

댓글

0

추천

0

스크랩

Scrap

데일리 스탬프

0

매일 스탬프를 찍을 수 있어요!

데일리 스탬프를 찍은 회원이 없습니다.
첫 스탬프를 찍어 보세요!

댓글 0

댓글 문구 추천

좋은기사 감사해요 후속기사 원해요 탁월한 분석이에요

0/1000

댓글 문구 추천

좋은기사 감사해요 후속기사 원해요 탁월한 분석이에요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