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나스닥에 상장된 자산운용사 도미나리 홀딩스(Dominari Holdings)가 기업 자산의 새로운 운용 전략으로 *비트코인(BTC)* 투자에 나섰다. 회사는 3월 28일 발표를 통해 블랙록(BlackRock)의 현물 비트코인 ETF인 ‘아이셰어스 비트코인 트러스트(IBIT)’를 200만 달러(약 29억 2,000만 원)어치 매입했으며, 향후 잉여 현금 증가에 따라 추가 확보 계획도 수립했다고 밝혔다.
도미나리의 이번 투자 전략에서 특히 주목되는 부분은 트럼프 대통령의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Donald Trump Jr.)와 차남 에릭 트럼프(Eric Trump)의 참여다. 두 사람은 지난 2월부터 도미나리의 전략 자문위원회에 합류해 주식을 일부 보유하고 있으며, 이들의 등판은 트럼프 가문과 암호화폐 산업 간 유대가 더욱 강화되고 있는 신호로 해석된다.
도미나리는 이번 ETF 투자 외에도 장기적으로는 알트코인 기반 자산 보유 전략 역시 구상 중이며, 올해 말까지 관련 트래저리(디지털 자산 금고 구조)의 구축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고액 자산가 대상 투자은행 서비스를 비롯해 트레이딩, 자산운용 등 다양한 금융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한편 에릭 트럼프는 최근 일본 기업 메타플라넷에도 전략 고문으로 이름을 올렸다. 해당 기업은 2025년 말까지 비트코인 1만 개 보유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현재 아시아 최대 규모의 BTC 보유 상장사로 부상하고 있다. 에릭의 광범위한 자문 활동은 트럼프 행정부가 추진 중인 암호화폐 수용 정책 기류 속에 기업의 *비트코인 보유* 확대 움직임을 한층 뒷받침하는 사례로 평가된다.
블랙록의 IBIT를 비롯한 기관 채택형 크립토 상품들이 확대되는 가운데, 도미나리의 전략은 미국 상장기업 전반에 걸친 암호화폐 투자 관심이 더욱 커지고 있음을 시사한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의 규제완화 기조가 지속된다면, 기업의 디지털 자산 도입은 단순 트렌드를 넘어 실질적인 투자 수단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보인다.